이민정 "가족용 SNS 따로 있어, 댓글은 100% 소통 창구"
이민정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대한 이유와 진심을 표했다.
영화 '스위치(마대윤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민정은 2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많은 배우들이 SNS를 통해 라이브도 하고 근황도 올리고 소통을 잘하지 않나. 나도 하고 싶은데, 난 오빠(이병헌)도 있고 애기도 있어서 옛날처럼 팬들과 직접적으로 소통을 하기에는 뭔가 시간, 공간적인 상황에 제약이 생기더라. 그래서 고민을 하다 보니 내 입장에서는 SNS 댓글이 소통의 유일한 창구인 것 같더라"고 운을 뗐다.
이민정은 "어떤 게시물이나 글을 봤을 때 어쩔 때는 직접 댓글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처음엔 '이 친구에게만 남겨주면 다른 친구가 서운해 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그렇게 따지면 진짜 아예 소통을 못 할 것 같았다. '설마 이해 못하겠어'라는 마음으로 무언가 보이는 것이 있으면 투둑투둑 남기기 시작했고, 역시 팬들이 너무 좋아해 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휴대폰을 쓰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 모든 것을 챙기지도 못하고, 많이 남기지도 못한다. 말이 실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지만 내 팬들이라면 내가 남기는 것들에 대해 어떤 의미인지 다 알 것이라 믿었다. 반말 존대말을 섞어 써도 친근하게 느껴주는 것 같다. 가끔 '저도 남겨주세요~'라는 요청을 하기도 하지만 난 또 의미 없이 댓글을 남기지는 않는다 진짜 소통의 창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꼭 해야 하는 일이나 숙제로 압박감을 느끼지는 않는다"는 이민정은 "시간이 없을 땐 하루에 한 번도 못 들어갈 때도 있기 때문에 진짜 관심이 있고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한다. 누구 건지 글도 안 읽고 막 '좋아요' 누르는 것을 안 좋아한다. 요즘엔 애기가 방학이라 내 휴대폰이 거의 걔한테 가 있는 경우도 많다"며 웃더니 "사실 기사화 되는 것은 배우들이지만 친한 친구들에게도 장난을 많이 친다. 근황을 확인 하기에도 좋다"고 귀띔했다.
또 "가족들에게도 소통의 창구가 된다. SNS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배우들은 자기 것을 오피셜하게 보여줘야 할 때도 있지만, 나는 가족들에게만 애기 사진을 보여주는 SNS가 따로 있다. 보고 싶어하는데 매번 사진을 따로 다 보낼 수는 없으니까.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런 걸 잘 못하니까 가입도 해드리고, 어른들은 누르면 딱 볼 수 있게 해 둔 SNS가 있다"고 밝혔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1000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로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내달 4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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