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하락 1위 세종 -16.74% 2위 대구 -11.91%

이석희 기자(khthae@mk.co.kr) 2022. 12. 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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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
올해 하락 1위 세종 -17%
2위는 12% 떨어진 대구
[사진 = 연합뉴스]
전국 17개 시·도 중 올해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세종시였다. 이어 대구, 인천 등도 10% 이상 떨어지며 역대급 하락폭을 기록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26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세종 아파트 가격은 누적 16.7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한해에만 44.93% 오르며 비정상적인 폭등을 기록한 뒤 장기 조정에 돌입한 것이다. 세종 아파트 가격은 이번주 주간 시세를 기준으로 1.68% 하락해 지난해 7월 넷째주부터 74주 연속 하락 중이다.

세종에 이어 대구와 인천이 하락률 2, 3위에 올랐다. 대구는 올해 누적 -11.91%, 인천은 -11.81%를 기록했다. 두 지역은 내년 입주물량이 역대 최대치로 전망돼 한동안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대구는 3만6059가구, 인천은 4만4984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2000년 조사 이래 최대치다.

인천의 뒤를 이어선 경기(-9.61%), 대전(-9.43%), 서울(-7.2%)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전국 평균은 -7.22%로 나타났다. 2003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연간 기준 역대 최대폭 하락이며, 이전 최고 하락폭인 -2.13%(2012년)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전세가격도 마찬가지다. 전국 평균 8.23% 하락했고 시·도별로 보면 역시 세종(-19.79%), 대구(-14.31%), 인천(-14.23%), 경기(-11.62%), 대전(-10.20%), 서울(-9.36%) 등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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