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11주기 추모 미사 참석한 이재명 “민주주의 새 진보 이루지 못해 송구”

방재혁 기자 2022. 12. 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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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11주기 추모 미사를 찾아 "저희 모두가 김근태가 되겠다. 누군가 해야 한다면 저 이재명이, 그리고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의장님 묘역 앞에서 민주주의 새 진보를 이루겠단 다짐을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돼서 참 송구하다"며 "수십년간 김 전 의장 같은 분의 희생과 고통을 통해 어렵게 쌓아 올린 민주주의가 사방에서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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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쌓아 올린 민주주의 사방에서 무너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11주기 추모 미사를 찾아 “저희 모두가 김근태가 되겠다. 누군가 해야 한다면 저 이재명이, 그리고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창동성당에서 '고 김근태 선생 11주기 추모 미사'를 마친 후 추모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김 전 의장 11주기 추모 미사에 참석해 “의장은 누군가 해야 한다면 김근태가 하겠다는 말씀을 자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의장님 묘역 앞에서 민주주의 새 진보를 이루겠단 다짐을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돼서 참 송구하다”며 “수십년간 김 전 의장 같은 분의 희생과 고통을 통해 어렵게 쌓아 올린 민주주의가 사방에서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경제가 백척간두 위기고 한반도에 다시 공포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며 “세상을 떠나기 직전 남긴 전쟁과 같은 절절한 호소를 받들지 못한 책임을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장이 간절하게 당부한 그 꿈을 다시 한번 새기겠다. 공정과 원칙을 상실한 권력의 폭주에 강력히 맞서겠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정치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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