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광주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 들여다보니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시에 제출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조감도/사진=광주광역시청 홈페이지 캡쳐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에 '광주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신세계가 스타필드를 중심으로 대규모 관광·숙박·레저시설 등을 배치하고 주요 콘텐츠 등을 소개하는 밑그림을 내놨다.

이같은 내용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난 28일 광주시에 제출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에 담겨있다.

광주시가 29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쇼핑과 레저테인먼트 결합으로 소비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표방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휴양형 리조트/레지던스▲ ART&CULTURE▲ IN&0UTDOOR 액티비티▲스포츠&커뮤니티 등의 콘텐츠를 담았다.

먼저, 상가시설지구(스타필드 4만3545평)을 중심으로 숙박시설1·2지구(3만835평·6035평:시니어 레지던스 1만2000평, 패밀리형 레지던스 9100평, 하이앤드 콘도 1만9100평, 레지던스 4000평)이 들어서고, 관광· 휴양·오락시설 1·2지구( 5036평·1만1494평)에는 ▲골프레인지(3000평)▲스포츠파크(1만1000평)▲스포츠 웰니스센터(2700평)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신세계만의 콘텐츠와 스타필드 운영 노하우로 5가지 라이프스타일 경험 공간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JOURNEY 광주(신개념 레저테인먼트 공간 도입)▲CONNET 광주(지역민의 소통, 만남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복합 문화 플랫폼 제안)▲THE FIRST 광주(호남 최초·최고·최대 카테고리 전문점 유치)▲FLAGSHIP 광주(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리드하는 플래그십스토어 구성)를 내세웠다.

광주시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후 지난 9월 발표한 '광주복합쇼핑몰 유치' 추진 절차에 따라 투명·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시·구 공무원들로 구성된 신활력행정협의체를 개최해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의 사업계획서 설명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시민·시의회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는 '신세계 그랜드 스타필드'는 앞서 지난 11월18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더 현대 광주'와 절차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더 현대 광주'는 기업 소유 부지에 복합쇼핑몰 사업을 추진하는 사항이지만, '신세계 그랜드 스타필드'는 시가 소유한 공유지에 기업이 투자의향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사항으로 앞으로 별도의 공모 절차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및 기업과의 협상과정 등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시민 발표 이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서는 관광단지조성계획 등 사업추진 전반에 대한 신속한 검토, 지역상생방안 마련, 국가지원 요청을 위한 국비사업발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서진건설의 광주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결단과 신세계그룹의 사업계획서 제출로 '민선8기 5+1 현안사업'중 가장 어려운 난제였던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새로운 희망의 전기가 마련됐다"며 "투명성과 공정성, 신속성에 기초해 어등산 관광단지를 대한민국 넘버원(NO.1)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도록 사업계획서 검토에 시정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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