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용산서장, 이태원 잘 관리하겠다 보고해…참사 예측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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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걸 알면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으로부터 그날 아침까지도 전날 잘 대비됐기 때문에 그날도 잘 관리하겠다는 카카오톡 보고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김광호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서 참사 예측과 관련한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다른 인식을 갖기 힘들었다"며 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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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강수련 기자 =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걸 알면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으로부터 그날 아침까지도 전날 잘 대비됐기 때문에 그날도 잘 관리하겠다는 카카오톡 보고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김광호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서 참사 예측과 관련한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다른 인식을 갖기 힘들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전 서장으로부터 참사 위험성과 관련해 보고를 받지 못해 사고를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는 취지다.
김 청장은 참사 당일 경찰이 사고 예방을 위해 무슨 활동을 했냐는 질문에는 "전반적으로 (범죄) 예방 활동을 실시했다"며 "인파관리를 했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이 "경사 지고 좁은 골목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막았어야 한다"고 꼬집자 김 청장은 "전체적으로 근무자들이 교통(통제), 심폐소생술(CPR) 등 현장활동을 했지만 골목의 상황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은 현장에 137명의 경찰력을 배치했다. 성범죄·마약류범죄 집중 단속에 수사경찰 50명이 배치됐지만, 인파관리를 담당하는 지역경찰은 32명에 불과해 논란이 됐다.
김 청장은 '경찰의 우선 순위가 마약 수사였느냐'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는 "그렇지는 않고 우리는 전반적으로 범죄예방활동(을 했다)"고 답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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