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투혼의 드라마' SAC, 서부 1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멍크 0.7초 남기고 위닝 자유투

김호중 2022. 12. 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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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킹스가 투혼을 발휘했다.

서부 선두를 상대로 19점차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종료 0.7초를 남기고 말릭 멍크(33점 3점슛 5개)가 위닝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얻어낸 짜릿한 승리였다.

작전은 기가막히게 떨어졌고, 멍크는 이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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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객원기자] 새크라멘토 킹스가 투혼을 발휘했다. 서부 선두를 상대로 19점차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29일(한국시간) 골든1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덴버 너겟츠와의 경기에서 127-126으로 승리했다. 종료 0.7초를 남기고 말릭 멍크(33점 3점슛 5개)가 위닝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얻어낸 짜릿한 승리였다.

새크라멘토는 이날 승리로 시즌 18승(15패)째를 기록,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엄지 골절 부상에서 회복한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복귀전에서 31점 10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디애런 팍스도 31점 1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서부 선두를 달리고 있던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4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4쿼터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며 패배를 떠안았다. 5연승 행진이 종료되고, 시즌 12패(22승)째를 당했다.

1쿼터 경기를 앞서간 것은 덴버였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13점, 요키치가 12점을 기록했고, 덴버의 내외곽 공격은 매섭게 터졌다. 켄타비우스 칼드웰 포프, 지크 나지 등도 득점에 가세했고, 덴버는 1쿼터부터 40점을 기록했다.

2쿼터에는 벤치 선수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이쉬 스미스, 나지, 본스 하일랜드가 2쿼터 벤치 구간서 상대를 압도했고, 덴버는 리드를 더 벌렸다. 2쿼터 종료 직전 하일랜드의 점퍼가 통과되면서 덴버는 75점 고지를 밟았다.

이미 전반부터 최대 19점의 넉넉한 리드를 잡은 덴버다. 하지만 3,4쿼터의 새크라멘토는 전반과 다른 팀이었다. 멍크의 3점슛이 끝없이 골대를 통과했고, 팍스와 사보니스가 내외곽을 매섭게 폭격하며 두 팀의 격차는 놀라운 속도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팍스의 돌파 득점, 멍크의 레이업까지 터지며 122-122로 경기가 동점이 된 것이다.

사보니스가 덩크슛을 터뜨리며 리드를 갖고오자, 크리스티안 브라운도 덩크슛으로 응수했다. 양 팀이 126-126으로 맞서고 있던 상황, 종료 5초를 남기고 사보니스가 요키치의 점프슛 시도를 훌륭하게 수비해내며 공격권을 갖고 온다.

작전 타임을 지시한 것은 정식 감독이 아닌, 이날 임시 감독을 맡은 조디 페르난데스 코치. 하지만 그는 기가막힌 작전을 그려냈다. 팍스를 미끼로, 멍크에게 베이스라인에서 공을 잡게 한 뒤 돌파를 지시했다. 작전은 기가막히게 떨어졌고, 멍크는 이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냈다.

팀내 최고의 자유투 슈터인 그는 자유투 1개를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혀 문제없었다. 종료 0.7초를 남기고 127-126으로 앞서간 새크라멘토는 그렇게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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