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국민연금 반대에 "경쟁 기본이란 생각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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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KT 제공=연합뉴스)]
구현모 KT 대표는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에서 반대 의사를 내비친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경쟁하겠다는 게 제 생각이었다"며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구 대표는 오늘(29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제1회 양자기술 최고위 전략대화'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 얘기는 어제저녁에 늦게 나와서 좀 더 무슨 내용인지 파악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충분한 경쟁 과정'이었는지 묻는 말에는 "우리 이사회는 그렇게 본 것 같다"며 "저는 어차피 후보로 들어갔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제가 평가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공정성·정당성' 확보 방안에 관한 질문에는 "오늘 그런 것에 대해 말씀드릴 자리는 아닌 것 같다"며 "다음에 말씀드릴 기회가 또 있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KT 이사회는 전날 차기 대표 후보로 구현모 현 대표를 단독으로 추천했습니다.
이사회는 구 대표 재임 기간 KT의 외형적 성과와 디지털 플랫폼·콘텐츠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한 점을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이사회 산하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지난 13일 구 대표의 연임이 적격하다고 판단했지만, 구 대표가 공정성을 위해 경선 의사를 밝히고 이사회가 이를 수용하면서 추가 심사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KT 이사회가 28일 구 대표를 단독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3시간 만에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에서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면서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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