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 봉쇄 풀자 날아가는 주식...과연 언제까지?[이종화의 세돌아이]
中 관련도 높은 화장품·의류주 주목
패션브랜드 F&F, 1달새 37% 급등
LG생건·아모레도 20%, 15% 올라
중국에서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방역 관련 조치들을 완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관련 화장품, 의류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달간(28일 종가 기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20.55%, 15.57% 상승했습니다. 중국 관련 매출 비중이 높은 의류 브랜드 MLB, 디스커버리 등을 보유하고 있는 F&F의 주가도 약 37.42% 급등했습니다. 면세점주로 분류되는 호텔신라도 약 20.17% 올랐습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완전한 국가 간 이동 재개를 시사하는 내용”이라며 “방한 중국인의 회복 흐름은 기존 예상 시점이었던 2023년 하반기에서 내년 1분기로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1분기부터 회복을 시작해 3분기에 제대로 성수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팬데믹 시기에 국내에서 리오프닝과 함께 다양한 신생 화장품 브랜드가 탄생했고 중견 브랜드도 리뉴얼을 마쳤기 때문에 3년만에 한국을 찾은 중국 소비자는 변화된 국산 브랜드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내년 실적은 올해보다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매출 7조3222억원, 영업이익 7436억원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8%, 2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1924억원, 20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며 내년엔 각각 10%, 76% 늘어날 전망입니다.
의류 기업 중에선 F&F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내년 중국 경기 회복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중장기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중국 매장 출점에 따른 물리적 매출 증가 구간이라는 투자 포인트는 변하지 않았다”며 “2023년 의류 산업 내에서 가장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내년 F&F의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26% 상승해 의류 브랜드 평균 성장률(15%)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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