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늘길 열렸지만… 항공업계 “코로나 확산이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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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새해부터 항공 봉쇄 조치를 풀기로 했다.
국내 항공업계는 일본에 이어 중국 하늘길도 넓어지는 것을 환영하면서도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돼 단기간에 여객 인원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항공 노선을 확대하는 것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신경 쓰인다"라며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도 필요해 정책 변화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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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새해부터 항공 봉쇄 조치를 풀기로 했다. 국내 항공업계는 일본에 이어 중국 하늘길도 넓어지는 것을 환영하면서도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돼 단기간에 여객 인원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3년 1월 8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더는 시행하지 않는다. 항공기 탑승 48시간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만 있으면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
중국민용항공총국(CAAC)도 같은날부터 국외 항공사로부터 항공편 재개 여부를 신청받는다. 2023년 하계부터 노선 신규 개설이나 증편도 접수할 수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으로 항공정책을 되돌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와 중국 항공당국은 한·중 노선을 일주일에 34편에서 50편까지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다음달 중순부터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등의 노선 운항을 재개하거나 증편할 계획이었는데, 더 늘릴 길이 열린 것이다.
국내 항공사 매출에서 중국 노선은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10~20%를 차지한만큼 중국 항공편이 늘면 수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중국 노선 여객 인원은 2만7047명으로 2019년 11월 75만8444명의 3.6% 수준이었다.
다만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단기간에 중국 노선 여객 인원이 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일본과 인도, 미국 등에 이어 우리 정부도 중국에서 입국한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신속 항원검사나 PCR 음성 확인서 제출과 같은 강화된 방역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항공 노선을 확대하는 것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신경 쓰인다”라며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도 필요해 정책 변화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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