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실적 악화에 성과급 반토막…연봉 최대 19%

오문영 기자 2022. 12. 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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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임직원에게 연봉의 12~19% 수준에서 성과급을 지급할 전망이다.

지난해 성과급이 연봉의 최대 31%였던 점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 감소한 규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이날 오후 사내게시판을 통해 OPI(초과이익성과급) 예상 지급 기준을 공지했다.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디) 등 반도체 기판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사업부 임직원들은 18~19%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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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임직원에게 연봉의 12~19% 수준에서 성과급을 지급할 전망이다. 지난해 성과급이 연봉의 최대 31%였던 점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 감소한 규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이날 오후 사내게시판을 통해 OPI(초과이익성과급) 예상 지급 기준을 공지했다.

OPI는 삼성의 가장 대표적인 성과급으로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사업부별로 연간 실적이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에서 지급한다.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를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 임직원들에게는 15~16% 수준의 성과급이 예고됐다.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디) 등 반도체 기판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사업부 임직원들은 18~19%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예정이다.

카메라모듈을 담당하는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는 연봉의 12~14%가 성과급으로 책정됐다.

삼성전기는 올해 전방산업 둔화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 부진과 PC 수요에 따라 삼성전기 주요 먹거리인 MLCC 수익성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날까지 집계된 삼성전기의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1조2882억원이다. 예상대로 실적을 거둔다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 클럽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지만, 지난해 실적(영업익 1조4869억원) 대비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앞서 삼성전자 등도 전날 임직원들에게 OPI 예상 지급률을 통보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47~50% 수준으로 예고됐다.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DX(세트사업)부문은 지급률은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TV사업을 맡고 있는 VD사업부는 18~22%,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29~33% 수준을 통보 받았다. 네트워크사업부는 22~26%, 생활가전사업부는 5~7%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PI 지급 기준을 연봉의 47~50% 수준으로 정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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