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서 일몰도 보고 일출도 보고…충청권, 해넘이·해맞이 풍성

강정의 기자 2022. 12. 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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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마량진항에선 일몰·일출 모두 감상
충남 태안군의 꽃지해수욕장 일출 모습. 충남도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연말연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3년 만에 충청권 곳곳에서 열린다.

충남 태안군은 오는 31일 서해안 3대 낙조로 유명한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해넘이 행사, 다음 날인 1월1일 태안읍 백화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31일 낮 12시부터 꽃지해수욕장에서는 연날리기와 엽서 쓰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오후 6시10~20분에는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반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일몰·일출이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처럼 진한 감동과 낭만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천군의 마량포구 일출 모습. 충남도 제공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서천군 마량진항에서도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서천군은 31일 오후 5시부터 버스킹 공연과 일몰 감상, 고구마 구워 먹기, 소원 빌기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같은 날 보령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에서 열리는 해넘이 행사에서는 스파클러 폭죽, 가래떡·차 나눔 등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새해 첫날 오전 6시30분부터 성주산 일출전망대에서는 화톳불 밝히기, 새해소망 기원, 축시 낭송, 복 선물 증정 등의 해맞이 행사가 준비돼 있다.

충남 서산시 간월암에서의 일출 모습. 충남도 제공

논산 탑정호 인근에서도 축제를 즐기며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논산시는 1월1일 오전 7시20분부터 탑정호 음악분수 공연장에서 ‘논산교육풍물 두드림’ 풍물단의 식전공연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대북 타악 퍼포먼스, 새해 소망기원 퍼포먼스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월1일 첫 일출은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고, 이어 오전 7시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

주요 지역 일출 시간은 부산·울산 오전 7시32분, 대구 7시36분, 광주 7시41분, 대전 7시42분, 세종 7시43분, 서울 7시47분, 인천 7시48분 등이다. 또 부산 다대포·태종대·해운대와 감포 수중릉과 포항 호미곶 7시32분, 성산 일출봉 7시36분, 강릉 정동진 7시39분, 강릉 경포대와 해남 땅끝마을은 7시40분 등이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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