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 목표 6800억 달러… 김주현 "정책금융 81조원 공급"

이남의 기자 2022. 12. 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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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6800억 달러을 수출 목표로 세운 가운데 금융권이 정책금융 81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2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제1차 수출·투자 금융지원 협의회'에서 "대내외 경제상황으로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부처별 산업정책을 반영해 내년에는 정책금융 총 81조원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라며 "민간금융기관에서도 우리 기업이 목표로 하는 100조원 투자계획에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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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수출·투자 금융지원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장동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6800억 달러을 수출 목표로 세운 가운데 금융권이 정책금융 81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생산과 고용을 유지하고 앞으로 경제가 살아날 때 경쟁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권이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2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제1차 수출·투자 금융지원 협의회'에서 "대내외 경제상황으로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부처별 산업정책을 반영해 내년에는 정책금융 총 81조원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라며 "민간금융기관에서도 우리 기업이 목표로 하는 100조원 투자계획에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지난 27일 산업부 업무보고에서 중점추진하기로 발표한 '수출 드라이브'와 '100조원 투자계획 이행지원'의 첫 현장행보이자 26일 금융위에서 출범한 '정책금융지원협의회' 이후 첫 산업계 간담회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내년 우리경제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과 투자의 위축, 자국우선주의, 에너지 위기 등으로 매우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계 기업은 있어도 한계 산업은 없듯, 기존 산업도 무궁무진한 변화와 성장의 가능성이 있다. 일선 금융창구에서 선입견 없이 금융지원에 제한을 두지 않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업들의 구체적인 금융지원 요구도 이어졌다. 기업들은 제조 생산 시설을 확대하고 디지털·그린 전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책 금융의 투입과 대출보증 확대, 금리 인하, 여신한도 확대 등을 금융계에 요구했다.

이에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은 "첨단전략 산업과 수주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공급망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기업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보증제도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등 정부와 산업계, 금융계 인사 약 10여명이 참석했다. 2023년 엄중한 경제상황을 산업-금융이 함께 긴밀히 협력해 복합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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