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美 대표부 "북러 무기거래 정보 내년 초 대북제재위에 제출"

미국 '북러 무기거래' 의혹 지속 제기…북한은 전면 부인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병사가 러시아 군을 향해 카이사르 자주 곡사포의 발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이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와 관련한 정보를 내년 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는 이날 북러 간 무기거래와 관련한 매체의 질의에 "우리는 새해 초 안보리 1718위원회(대북제재위원회)에 관련 정보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미국은 지난 9월부터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를 거래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속 제기하고 있다. 미 백악관은 지난 22일 북한이 지난달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최근 이같은 북한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면서 "우리는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안보리에 이러한 위반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북한은 그러나 이 같은 무기거래 의혹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

북한은 국방성과 외무성 등을 통해 낸 입장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라고 여러 차례 주장했다.

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