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줄었던 건강검진 반등…5년새 흡연 줄고 비만 늘어

임재희 2022. 12. 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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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강검진 대상자 중 검진을 받은 사람 비율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반등한 가운데, 최근 5년 사이 비만율은 늘고, 흡연율은 감소세를 보였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1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일반 건강검진 대상 2283만7천명 가운데 검진을 받은 사람은 1695만3천명으로 수검률이 74.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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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험난한 일상회복]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건강검진 대상자 중 검진을 받은 사람 비율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반등한 가운데, 최근 5년 사이 비만율은 늘고, 흡연율은 감소세를 보였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1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일반 건강검진 대상 2283만7천명 가운데 검진을 받은 사람은 1695만3천명으로 수검률이 74.2%로 집계됐다. 2020년 67.8%까지 떨어졌던 일반 건강검진 수검률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74.1%)과 비슷해졌다. 2017∼2019년 50%대였던 암 검진 수검률도 2020년 49.6%로 내려갔다가 지난해 56.6%로 반등한 바 있다. 반면, 영유아 건강검진은 매년 수검률이 상승해 2020년 83.0%에 이어 지난해 87.1%로 집계됐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모수인 영유아가 줄어든 이유도 있고(검진 대상 영유아 2016년 312만9천명→2021년 246만8천명), 아이들이 줄다보니 아이에 대한 관심이 예년에 비해 증가한 영향이 모두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일반 건강검진에서 정상 판정을 받은 사람은 10명 중 4명(41.6%)이었다. 33.2%는 검진 결과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추적 검사나 별도 진단·치료가 필요하거나 고혈압·당뇨병이 의심된 질환의심 사례였다. 25.2%는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폐결핵으로 판정받고 약물 치료 중인 유질환자였다. 유질환자 비율은 20대 이하에선 0.8%였으나, 나잇대가 올라갈수록 늘어 80대 이상은 69.5%에 달했다.

일반 건강검진 수검자들에게 물었더니, 흡연율(평생 담배 5갑 이상을 피웠고 현재 피우는 사람 비율)은 2016년 22.1%에서 지난해 19.3%로 5년새 2.8%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남성은 4.4%포인트 감소(38.4%→34.0%)한 데 반해, 여성은 0.5%포인트 증가(3.4%→3.9%)했다.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 지수(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되는데, 이 비율은 2016년 34.9%에서 지난해 39.3%로 4.4%포인트 증가했다. 남성 중에는 48.8%, 여성 중에는 29.4%가 체질량 지수 25 이상이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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