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 북, 중국 통해 쌀 대량수입…내년 6월까지 50만t 계획"

조지현 기자 2022. 12. 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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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중국 무역업체 2∼3곳과 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주부터 중국 다롄의 베이량항을 통해 반입하기 시작했다"며 "확보 물량은 50만t가량으로 내년 6월까지 매달 분할해 들여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계획대로라면 매달 평균 7만t에 달하는 상당히 많은 물량을 수입하는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과 캄보디아산 쌀을 원하고 있으며, 일부 부족 물량은 중국 동북산 쌀로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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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롄 베이량항(왼쪽)과 외항에 정박 중인 북한 선박들

코로나19 확산과 자연재해로 식량난을 겪는 북한이 중국을 통해 쌀 대량 수입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중국 무역업체 2∼3곳과 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주부터 중국 다롄의 베이량항을 통해 반입하기 시작했다"며 "확보 물량은 50만t가량으로 내년 6월까지 매달 분할해 들여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계획대로라면 매달 평균 7만t에 달하는 상당히 많은 물량을 수입하는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과 캄보디아산 쌀을 원하고 있으며, 일부 부족 물량은 중국 동북산 쌀로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베이량항을 통해 본격적으로 쌀 반입을 시작한 것을 확인했다"며 "수개월에 걸쳐 수입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농촌진흥청은 지난 14일 올해 북한의 식량 수확량이 451만t으로, 지난해보다 18만t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내년에 예년보다 식량 수입을 늘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정부 관계자는 지난 19일 "올해 북한의 식량난을 고려하면 예년 수준의 곡물을 수입하더라도 80여 만t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함경북도 지역에서 식량 부족으로 다수의 아사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취안쉰황 캡처,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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