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사전 예약' 홀란드, 이젠 시어러 기록 넘본다

신인섭 기자 2022. 12. 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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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은 벌써 예약했다.

이제 엘링 홀란드의 시선은 한 시즌 최다골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도 23골로 골든 부트를 수상했고, 해리 케인, 제이미 바디, 모하메드 살라도 23골 이상을 넘기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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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득점왕은 벌써 예약했다. 이제 엘링 홀란드의 시선은 한 시즌 최다골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리즈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11승 2무 2패(승점 35)로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 출전한 홀란드는 경기 시작부터 리즈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40초 만에 첫 번째 슈팅을 기록한 홀란드는 이날 총 8개의 슈팅을 날렸다. 그중 두 골을 골문 안으로 넣었다. 후반 6분 잭 그릴리쉬가 리즈의 후방 빌드업을 끊어냈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그릴리쉬는 침착하게 옆으로 공을 건넸고, 홀란드가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밀어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홀란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19분 홀란드가 그릴리쉬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간결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해트트릭 기회는 무산됐다. 홀란드는 후반 33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정확하지 않으면서 이를 놓쳤다. 

이날 멀티골로 홀란드는 EPL 14경기 출전 만에 20호골을 신고하게 됐다. 2위 해리 케인과의 득점 차이도 7골로 벌렸다. 하지만 홀란드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월드컵 기간 동안 집에 있었고, 뛰지 않았다는 사실에 약간 화가 났다. 나는 그 어느 때보다 배고프고 준비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페이스라면 사실상 리그 득점왕은 홀란드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시즌 간 EPL 득점왕은 23골의 고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도 23골로 골든 부트를 수상했고, 해리 케인, 제이미 바디, 모하메드 살라도 23골 이상을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홀란드는 벌써 리그 20골이다. 이대로라면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1993-94시즌 앤디 콜과 1994-15시즌 앨런 시어러가 기록한 34골이 최고 기록이다. 21세기 이후 2017-18시즌 살라가 32골을 넣었으나 34골 고지를 넘지는 못했다. 

리그 40~50골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리그 15경기를 치른 맨시티는 여전히 23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홀란드는 최고의 상태가 아니다. 하지만 그는 놀라운 감각을 가지고 있다. 잘 움직이고 정확히 공이 떨어질 곳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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