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선관위 첫 회의…유흥수 “첫째·둘째·셋째도 공정성”

“새 지도부, 총선 승리로 이끌어
尹정부 강력히 뒷받침해야”

유흥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29일 선관위 첫 회의를 열고 “선관위가 중점을 둬야 할 것은 첫째도 공정성, 둘째도 공정성, 셋째도 공정성”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첫 회의 모두발언에서 “그렇게 선출된 지도부여야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선관위 회의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참석했다.

유 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 당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새 지도부 선출해야 하고, 선출된 새 지도부는 다가오는 총선을 꼭 승리로 이끌어 윤석열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선관위는 사명감을 가지고 다가오는 전당대회가 깨끗하고, 품위 있고, 축제 분위기로 끝날 수 있게 (선거) 관리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들에 의한, 당원들을 위한 단결과 전진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경선 과정에서 후보 간 과도한 경쟁이 있을 수 있는데 후보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선관위 운영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선관위가 이번 전당대회를 당원의 화합과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축제의 장으로 만들달라”면서 “후보들은 저마다의 비전으로 당당히 당원의 선택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유흥수 선관위원장이) 첫째도 공정, 둘째도 공정, 셋째도 공정이라고 하셨는데 공정은 첫째만 하면 되고, 둘째는 흥행과 재미로 해서 전 국민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전당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비대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차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4선 의원을 지낸 유흥수 상임고문이 선관위원장을 맡았고 선관위는 총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부위원장은 김석기 사무총장이 맡는다.

원내에서는 이양수 전략기획부총장, 엄태영 조직부총장, 초선인 배준영·장동혁·최형두 등 의원 5명이 선관위원으로 선임됐다. 원외 인사로는 김경안 전북 익산시갑 당협위원장(전 서남대 총장), 황상무 전 KBS 앵커, 함인경 법무법인 강함 대표변호사, 이소희 세종시의회 의원(전 비대위원) 등 4명이 선관위원으로 선임됐다.

선관위는 내년 1월 3일 2차 회의를 열고 세부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내년 3월 8일 열리는 전당대회까지 선거 전반을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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