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애틀랜타에서도 방출대기...오프시즌 세 번째 위기

이석무 2022. 12. 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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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내야수 박효준(26)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도 방출될 위기에 처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박효준을 방출대기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박효준은 이번 겨울에만 벌써 세 번째 방출대기 명단에 오르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박효준은 올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옮겨 두 번째 시즌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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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효준이 이번 오프시즌에만 세 번째 방출 위기에 몰렸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내야수 박효준(26)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도 방출될 위기에 처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박효준을 방출대기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한 엘리 화이트를 40인 로스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박효준을 내보내기로 했다.

방출대기는 해당 팀이 특정 선수를 방출시키기 전 다른 팀에 같은 계약 조건으로 영입의사가 있는 묻는 과정이다. 만약 일주일 내 다른 구단의 영입 제안이 있으면 박효준은 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반면 제안이 없다면 그대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거나 해당 팀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된다.

박효준은 이번 겨울에만 벌써 세 번째 방출대기 명단에 오르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박효준은 올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옮겨 두 번째 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올해 시즌이 끝난 뒤 피츠버그에서 방출대기 처분을 받았고 11월 24일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그런데 20일 만인 이달 14일 보스턴에서 또 방출대기 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때도 사흘 뒤 애틀랜타로 둥지를 옮겨 새로운 기회를 얻는 듯 했다. 하지만 또다시 불과 12일 만에 다시 자리를 잃고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심지어 오프 시즌이라 보스턴, 애틀랜타는 유니폼은 입어보지도 못하고 프로필상 소속팀으로만 남게 됐다.

야탑고를 졸업한 뒤 2014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달러에 계약한 박효준은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성장하면서 2021년 7월 양키스에서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하지만 빅리그에선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빅리그 두 시즌 동안 68경기에 나와 타율 .201 5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에서 보낸 이번 시즌 4번이나 마이너리그에 강등되는 등 불안한 입지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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