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애틀랜타에서도 방출대기...오프시즌 세 번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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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내야수 박효준(26)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도 방출될 위기에 처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박효준을 방출대기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박효준은 이번 겨울에만 벌써 세 번째 방출대기 명단에 오르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박효준은 올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옮겨 두 번째 시즌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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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박효준을 방출대기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한 엘리 화이트를 40인 로스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박효준을 내보내기로 했다.
방출대기는 해당 팀이 특정 선수를 방출시키기 전 다른 팀에 같은 계약 조건으로 영입의사가 있는 묻는 과정이다. 만약 일주일 내 다른 구단의 영입 제안이 있으면 박효준은 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반면 제안이 없다면 그대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거나 해당 팀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된다.
박효준은 이번 겨울에만 벌써 세 번째 방출대기 명단에 오르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박효준은 올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옮겨 두 번째 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올해 시즌이 끝난 뒤 피츠버그에서 방출대기 처분을 받았고 11월 24일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그런데 20일 만인 이달 14일 보스턴에서 또 방출대기 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때도 사흘 뒤 애틀랜타로 둥지를 옮겨 새로운 기회를 얻는 듯 했다. 하지만 또다시 불과 12일 만에 다시 자리를 잃고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심지어 오프 시즌이라 보스턴, 애틀랜타는 유니폼은 입어보지도 못하고 프로필상 소속팀으로만 남게 됐다.
야탑고를 졸업한 뒤 2014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달러에 계약한 박효준은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성장하면서 2021년 7월 양키스에서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하지만 빅리그에선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빅리그 두 시즌 동안 68경기에 나와 타율 .201 5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에서 보낸 이번 시즌 4번이나 마이너리그에 강등되는 등 불안한 입지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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