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내년 2월부터 팜유 비율 높인 바이오디젤 상용화

박의래 2022. 12. 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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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팜유 함량을 올린 새로운 바이오 디젤 상용화 시행 시기를 1개월 늦추고, 팜유 비율도 당초 목표했던 것보다 낮추기로 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팜유 가용성이나 바이오디젤 생산 능력, 표준 사양 등을 고려해 팜유 함량을 지금보다 5%포인트만 올린 B35를 우선 도입하기로 했으며 상용화 시기도 1개월 늦춰 내년 2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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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1개월 늦춰…팜유 함량 비율도 40%에서 35%로
B40 연료로 도로 주행 중인 트럭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팜유 함량을 올린 새로운 바이오 디젤 상용화 시행 시기를 1개월 늦추고, 팜유 비율도 당초 목표했던 것보다 낮추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CNBC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전날 오후 성명을 통해 내년 1월까지는 현행 바이오 디젤 체제인 B30을 유지하고, 내년 2월 1일부터 팜유(CPO) 비율을 35%로 높인 바이오 디젤 B35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원유 수입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2018년부터 팜유를 섞은 바이오 디젤을 모든 경유 차량과 기계류에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처음에는 팜유 함량이 20%인 B20을 도입했으며 2020년부터 팜유 함량을 30%로 올린 'B30'을 사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년 1월부터 팜유 함량을 40%까지 올린 B40을 사용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B40을 사용해 각종 도로주행 시험을 했으며, 지금까지는 B40을 상용화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팜유 가용성이나 바이오디젤 생산 능력, 표준 사양 등을 고려해 팜유 함량을 지금보다 5%포인트만 올린 B35를 우선 도입하기로 했으며 상용화 시기도 1개월 늦춰 내년 2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내년 바이오디젤 소비량이 올해 예상치보다 3% 증가한 3천756만7천411㎘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년에 B35를 도입한 뒤 추후 B40을 도입하는 등 계속해서 팜유 비율을 올려 나갈 계획이다.

팜오일의 원료인 야자열매를 운송하는 인도네시아인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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