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 투자·6800억 수출… 정책금융으로 기업 뒷받침

강길홍 2022. 12. 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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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수출 드라이브'와 '100조원 투자계획 이행지원'을 위해 정부가 정책금융 및 민간금융 지원 강화에 나선다.

이창양 장관은 "내년 우리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과 투자의 위축, 자국우선주의, 에너지위기 등으로 매우 녹록지 않은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이 목표로 하는 100조원의 투자계획과 6800억원 이상 수출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의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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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금융위 지원 1차 협의회
이창양(오른쪽 네 번째)산업부 장관과 김주현(오른쪽 다섯 번째)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산업계 및 금융계 참석자들이 29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수출·투자 금융지원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도 '수출 드라이브'와 '100조원 투자계획 이행지원'을 위해 정부가 정책금융 및 민간금융 지원 강화에 나선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수출·투자 금융지원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6일 금융위에서 출범한 '정책금융지원협의회' 이후 첫 산업계 간담회로, 엄중한 경제상황을 산업·금융이 함께 긴밀히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새 정부에서 산업계와 금융계의 장관급 소통채널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분기 또는 반기별로 정례화해 운영된다.

이창양 장관은 "내년 우리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과 투자의 위축, 자국우선주의, 에너지위기 등으로 매우 녹록지 않은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이 목표로 하는 100조원의 투자계획과 6800억원 이상 수출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의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계기업은 있어도 한계산업은 없다"면서 "일선 금융창구에서 선입관을 갖고 금융지원에 제한을 두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산과 고용을 유지하고, 나아가 향후 경제가 살아날 때에 경쟁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분야에서 적극적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경제상황으로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부처별 산업정책을 반영하여 정책금융 총 81조원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민간금융기관에서도 100조원 투자 계획에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의회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호형 은행연합회 전무 등도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대한상의 부회장을 비롯해 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조선·철강 협회장들이 참석했다.

앞서 정책금융기관들은 △글로벌 초격차 산업 육성(16조원) △미래 유망산업 지원 (13조원) △산업구조고도화(17조원) △유니콘 육성(9조원) △경영애로해소(26조원) 등에 대한 금융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강석훈 회장은 "우리나라의 견고한 산업 생태계 구축과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고, 윤희성 행장은 "첨단전략산업 및 수주산업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공급망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원목 이사장은 "3고 등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보증제도를 활용할 것"이라 말했다, 윤종원 행장은 "신산업 육성과 위기시 금융시장 안정 등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 발언했다. 이호형 은행연합회 전무는 "금리 인상기에 금융 부담이 큰 기업들을 위해 자금을 보다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강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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