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말한다, 2002팀과 2022팀 만난다면 누가 이길까
우리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16강에 처음 진출한 2002년, 대표팀은 4강까지 달려가면서 역대 최고의 순간들과 성적을 만들었습니다.
20년 만에, 주장 손흥민을 앞세운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에서 또 한 번 '원정 16강'을 이뤄냈습니다.
박지성 이사장은 29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 WI 컨벤션에서 열린 '따듯한 사랑의 나눔 - 제11회 JS 파운데이션 재능 학생 후원금 전달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만약 두 팀이 맞붙는다면 나는 내가 속한 2002년 팀의 손을 들 수밖에 없다"며 웃은 뒤 "내가 속한 2002 월드컵 멤버가 아주 근소한 차로 이길 것 같다. 만약 어렵게 간다면 승부차기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번 월드컵 최고의 장면으로는 포르투갈전이 끝난 뒤, 가나-우루과이전 결과를 기다리던 8분을 꼽았습니다. 박 이사장은 "본인들이 할 수 있는 건 다 한 뒤 그 순간의 기분, 분위기, 감정들이 너무나 잘 느껴져서 저로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떠올렸습니다.
만약 월드컵의 한순간으로 시계를 돌릴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지를 묻자 "16강 브라질전을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면서 "초반에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았으면 그렇게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았을 것 같다. 다시 하면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너무 잘했기 때문에 그 결과가 더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K리그 전북현대의 테크니컬 디렉터이기도 한 박 이사장은 "조규성은 결국 유럽에 갈 거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유럽에서 성공하는 것인데, 어떤 팀에 언제, 어떻게 가느냐가 가장 좋을지 저도 고민하고 선수와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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