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말한다, 2002팀과 2022팀 만난다면 누가 이길까

온누리 기자 2022. 12. 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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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고의 순간은 포르투갈전 끝난 뒤 8분"

우리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16강에 처음 진출한 2002년, 대표팀은 4강까지 달려가면서 역대 최고의 순간들과 성적을 만들었습니다.

20년 만에, 주장 손흥민을 앞세운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에서 또 한 번 '원정 16강'을 이뤄냈습니다.

한국 축구 전설의 박지성이 말하는 카타르 월드컵 예상 성적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 현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 월드투어 행사에서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가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축구국가대표팀 예상 성적을 말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월드컵 트로피 월드투어에서 한국은 첫 방문지로 선정됐으며,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도착했다. 월드컵 트로피 월드투어는 월드컵을 우승한 국가의 축구 영웅만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히바우두는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의 인연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2022.8.24 hkmpo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축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긴 두 팀이 만약 최고의 컨디션으로 만난다면 어느 팀이 이길까요. 그 답을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내놨습니다.

박지성 이사장은 29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 WI 컨벤션에서 열린 '따듯한 사랑의 나눔 - 제11회 JS 파운데이션 재능 학생 후원금 전달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만약 두 팀이 맞붙는다면 나는 내가 속한 2002년 팀의 손을 들 수밖에 없다"며 웃은 뒤 "내가 속한 2002 월드컵 멤버가 아주 근소한 차로 이길 것 같다. 만약 어렵게 간다면 승부차기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번 월드컵 최고의 장면으로는 포르투갈전이 끝난 뒤, 가나-우루과이전 결과를 기다리던 8분을 꼽았습니다. 박 이사장은 "본인들이 할 수 있는 건 다 한 뒤 그 순간의 기분, 분위기, 감정들이 너무나 잘 느껴져서 저로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떠올렸습니다.

만약 월드컵의 한순간으로 시계를 돌릴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지를 묻자 "16강 브라질전을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면서 "초반에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았으면 그렇게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았을 것 같다. 다시 하면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너무 잘했기 때문에 그 결과가 더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K리그 전북현대의 테크니컬 디렉터이기도 한 박 이사장은 "조규성은 결국 유럽에 갈 거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유럽에서 성공하는 것인데, 어떤 팀에 언제, 어떻게 가느냐가 가장 좋을지 저도 고민하고 선수와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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