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자원봉사자 인구대비 등록비율 경기도에서 최하위

김정은 기자 2022. 12. 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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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의 인구 대비 자원봉사 등록 비율이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하위를 기록해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29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경기도 시군별 자원봉사자 등록 및 활동 현황에 따르면(2021년 기준) 하남시 인구는 32만87명으로, 이 중 등록 자원봉사자는 인구의 19.1%인 6만128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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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등록 자원봉사자 6만1287명으로 19.1%…다른 지자체는 모두 20% 넘어
외부에서 유입 인구가 많아 지역활동 활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10월 11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사랑의 밥차' 배식 봉사 현장 모습. (사진= 하남시 제공)


[하남=뉴시스]김정은 기자 = 경기 하남시의 인구 대비 자원봉사 등록 비율이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하위를 기록해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29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경기도 시군별 자원봉사자 등록 및 활동 현황에 따르면(2021년 기준) 하남시 인구는 32만87명으로, 이 중 등록 자원봉사자는 인구의 19.1%인 6만1287명이었다.

인구 대비 자원봉사자 비율로는 경기도 31개의 시·군 중 가장 낮은 수치로, 다른 지자체의 인구 대비 자원봉사 등록 비율은 모두 20%를 넘었다.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신도시 지역의 특성 중 하나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신도시 개발 이후 외부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아 지역주민들의 교류가 아직 활발하지 않은 점이 자원봉사 등 사회적 활동 참여 저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위례지구 등 신규 유입 인구의 비율이 높은 신도시 지역에서는 자원봉사자 모집 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신도시가 들어선 고양시와 파주시도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 대비 자원봉사 등록비율이 낮아 지역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하는 봉사활동이 신도시에서는 주춤한 모양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자원봉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신도시 지역의 학령인구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점도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최준규 경기연구원 위원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천편일률적인 봉사활동 활성화 지원은 주민들 개개인의 봉사활동의 내적동기를 자극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봉사활동이 마을활동, 사회적 활동으로까지 연계될 수 있는 가치 있는 활동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발굴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위원의 지적처럼 현재 하남지역은 천편일률적인 지원정책에서 벗어나 신도시 특성에 맞는 자원봉사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시점으로, 내년에 새로운 센터장과 팀장을 맞아 새롭게 정비되는 하남시자원봉사센터가 그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남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발표되는 통계를 볼 때마다 고민하고 있는 사안이었다”며 “내년에 센터 조직이 새롭게 정비되는 만큼 하남지역에서만 할 수 있는 고유한 봉사 프로그램을 발굴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x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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