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3D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 2조4000억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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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3D(3차원)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를 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MBK는 메디트 최대주주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 및 설립자 등과 메디트 지분 99.5%를 2조4000억원에 매입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중견 PEF인 유니슨캐피탈이 메디트 지분 50%+1주를 320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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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3D(3차원)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를 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MBK는 메디트 최대주주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 및 설립자 등과 메디트 지분 99.5%를 2조4000억원에 매입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9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한 달 만이다. 매각 추진 초반만 해도 평가금액이 3조원을 호가했던 메디트는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주변 여건이 악화하면서 예상보다 다소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장민호 창업자와 특수관계인들은 지분 매각 대금의 상당분을 재투자해 공동투자자로 남는다. 메디트 주요 경영진 역시 공동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MBK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 5호에서 약 1조원 가량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잔금 납입 등 거래 종결 시점은 내년 1분기 말이다.
구강 스캐너 시장 점유율이 24%에 달하는 글로벌 1위 기업 메디트는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주목받는 알짜 중소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905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059억원이다. 올해 매출 및 EBITDA는 지난해보다 각각 40% 이상 증가한 2700억원과 1500억원대로 예상된다.
매각 입찰에는 칼라일-GS컨소시엄을 비롯해 블랙스톤·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SK그룹 등이 참가했다. 이가운데 칼라일 컨소시엄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됐으나 본계약 체결에 이르지 못하고 중도 하차한 바 있다. 한편 메디트는 2000년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2019년 중견 PEF인 유니슨캐피탈이 메디트 지분 50%+1주를 3200억원에 인수했다. 유니슨은 인수 4년여 만에 메디트의 기업가치를 4배 올려 되팔게 됐다. 신하연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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