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18시간 구조 기다리다…미 버펄로서만 한파 사망 34명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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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 미국을 강타한 눈폭풍으로 인해 30명 이상이 숨진 뉴욕주 이리카운티의 일부 지역에서 주방위군이 주택을 개별 방문해 주민들의 안부를 확인했다.
미국 공영방송 <엔피아르> (NPR)에 따르면, 이리카운티 행정 책임자 마크 폴론카즈는 28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눈폭풍과 한파 여파로 최소 34명이 숨졌고, 희생자 대부분은 버펄로시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엔피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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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 미국을 강타한 눈폭풍으로 인해 30명 이상이 숨진 뉴욕주 이리카운티의 일부 지역에서 주방위군이 주택을 개별 방문해 주민들의 안부를 확인했다.
미국 공영방송 <엔피아르>(NPR)에 따르면, 이리카운티 행정 책임자 마크 폴론카즈는 28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눈폭풍과 한파 여파로 최소 34명이 숨졌고, 희생자 대부분은 버펄로시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눈폭풍 및 한파 탓에 목숨을 잃은 이가 최소 65명에 달하는데, 희생자 절반 이상이 이리카운티에서 나왔다. 1977년 이 지역에서 발생한 눈폭풍 피해로 29명이 숨졌던 때를 뛰어넘는 피해 규모다. 게다가 1.2m가 넘는 눈이 쏟아진 버펄로시에서는 정전이 되거나 쌓인 눈 때문에 고립됐던 가구가 많아 희생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
폴론카즈는 또 “혼자 살다가 사망했을 수 있는 사람들 또는 둘이 있지만 잘 지내지 못하는 이들이 있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주방위군이 28일부터 48시간 동안 이리카운티 내 정전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집집마다 방문해 주민 안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립됐다가 끝내 숨진 이들 사연도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간호조무사 앤델 니콜 테일러(22)는 차 안에서 18시간 동안 고립됐다가 끝내 숨졌다고 <뉴욕 포스트>가 전했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911에 전화해 구조 요청을 계속했으나 구조 팀이 모두 출동 중이고 눈 때문에 구조 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그는 가족들에게 잠깐 눈을 붙이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버펄로에서는 그를 포함해 최소 3명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4명은 난방이 꺼진 집에서 사망했다. 구급 차량 도착이 늦어져 숨진 이도 최소 3명이나 됐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영하 16℃까지 떨어졌던 버펄로시의 기온은 30일에는 영상 1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다. 지역 당국자들은 날씨가 극적으로 바뀌며 기온이 급상승하면 쌓인 눈이 녹으며 홍수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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