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 2주만에 손익분기점 절반 도달…올해 가장 빠른 흥행 속도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이 개봉 2주 만에 전 세계에서 박스오피스 수입 약 1조 2천 680억원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아바타2’의 배급사 월트디즈니가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바타2’는 지난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비슷한 매출액을 보였고,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수입 10억달러를 넘은 ‘탑건: 매버릭’과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보다 더 빠르게 이를 달성했다.

지금까지 제작비가 가장 많이 든 영화 중 하나인 ‘아바타2’는 손익분기점을 넘기 위해서는 계속 이 같은 수입 증가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이 영화가 순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박스오피스 수입 약 2조 5천 400억원을 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2009년 개봉한 아바타 전편은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약 3조 8천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아바타2’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현재까지 3천 8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에는 매서운 혹한의 날씨에도 미국 내에서만 약 1천 211억원을 벌어들여 예상치를 훌쩍 넘었다. 국내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600만 돌파에 성공, 주말께 700만을 향해 간다.

영화는 인간에서 나비족이 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가족을 이룬 뒤 무자비한 생존의 위협을 피해 떠나는 여정과 전투를 그렸다.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