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KGB 여자 스파이가 밝힌 '유혹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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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남자라도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있다. 그로 인해 한 남자(마약왕)의 목숨도 앗아갔다."
영국 연예매체 데일리스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과거 러시아 비밀 정보기관인 KGB(국가보안위원회)에서 미인계로 스파이를 했다고 주장하는 알리아 로자 인터뷰를 실었다.
알리아는 "체첸의 인신매매와 마약 조직에 잠입해 러시아 보안 기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범죄 조직 보스의 신임을 얻기 위해 성 노동자 행세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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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나는 어떤 남자라도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있다. 그로 인해 한 남자(마약왕)의 목숨도 앗아갔다."
영국 연예매체 데일리스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과거 러시아 비밀 정보기관인 KGB(국가보안위원회)에서 미인계로 스파이를 했다고 주장하는 알리아 로자 인터뷰를 실었다.
KGB는 옛 소련 자국 국민을 감시·통제하고 대외 첩보 활동을 벌인 비밀경찰 및 첩보조직이다.
알리아는 "체첸의 인신매매와 마약 조직에 잠입해 러시아 보안 기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범죄 조직 보스의 신임을 얻기 위해 성 노동자 행세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갱단 두목을 저에게 빠져들게 만들어야 했다"며 "그 정보를 그에게서 빼내어 제 지휘관에게 전달하면 그는 그것을 다른 부서에 전달해 갱단을 체포했다"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갱단 지도자를 유혹하는데 성공했을까. 그는 "소련의 심리학자들은 한 남자의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대량의 정보를 수집했다"며 "모든 여성 요원들은 남자의 뇌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알고, 남자를 유혹해 사랑에 빠지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알리아는 "푸틴 대통령도 나와 같은 유혹의 기술을 배웠다"며 "푸틴 대통령은 정교하게 연마된 이미지로 러시아 국민 전체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웃통을 벗고 말을 타는 사진을 예로 들었다.
그는 "러시아 여성들은 푸틴을 보고 섹시하다고 생각하고, 남성들도 배짱이 있다고 좋아한다"라며 "상의를 탈의한 채 승마를 하거나 바다에서 다이빙을 하는 모습 등 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는 선전 캠페인은 푸틴을 러시아의 완벽한 '제임스 본드'로 보이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알리아는 푸틴에 대해 "그는 권력을 가지고 있고 조작 도구를 가지고 있다"며 "그는 이제 중국, 인도 및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동맹을 맺고 미국과 유럽에 위험할 거대한 세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알리아는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의 많은 부분을 장악할 것"이라며 "많은 나라들이 전쟁으로 재정적 이익을 얻고 있고 그들은 그것이 계속되기를 원할 것이기 때문에 전쟁은 아마도 2년 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냉전 시절 미국의 중앙정보국(CIA)과 함께 국가첩보활동의 양대 산맥으로 소련이 붕괴된 이후에도 KGB 출신 인사들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러시아를 움직이는 세력으로 작동했다.
알리아는 자신처럼 과거 KGB 요원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미국과 영국 등에서 평범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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