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MF, 前 소속팀 팬들에게조차 조롱..."넌 너무 뚱뚱해"

한유철 기자 2022. 12. 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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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필립스가 전 소속팀이었던 리즈 유나이티드 팬들에게조차 조롱을 당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했다.

리즈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리그 최고의 3선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이번 시즌 맨시티에 입성했다.

맨시티 소식을 전하는 '시티 존'은 "리즈 팬들은 필립스가 워밍업을 할 때 그를 조롱하는 노래를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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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칼빈 필립스가 전 소속팀이었던 리즈 유나이티드 팬들에게조차 조롱을 당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11승 2무 2패(승점 35점)를 기록, 2위로 다시 올라섰다.


어려운 경기였다. 기나긴 월드컵 휴식기 끝에 치러진 후반기 첫 일정인 만큼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선수들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었고 거칠기로 유명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해야 했기에 압박감이 심했다. '순위 경쟁자'인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모두 승리를 거둔 것도 심리적인 부담감을 더했다.


그러나 강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전반 막바지까지 리즈의 수비벽에 막히며 공략에 실패했지만, 한 번의 역습을 통해 득점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엔 더욱 기세를 이었고 20분 만에 엘링 홀란드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후반 28분 파스칼 스트루이크에게 만회골을 헌납하긴 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고 안정적인 승리를 따냈다.


만족스러운 승리였지만, 한 선수만은 마냥 기뻐하지 못했다. 주인공은 필립스였다. 리즈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리그 최고의 3선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이번 시즌 맨시티에 입성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다행히 월드컵을 앞두고 몸 상태를 회복했고 후반기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돌아온 필립스는 욕만 먹었다. 지난 리버풀과의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명단 제외됐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 이유를 궁금해 했다. 별다른 부상 이슈가 없었기에 더욱 그랬다. 이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립스는 경기에 뛰기에 적합한 상태가 아니다. 그는 훈련과 경기를 소화하기에 좋은 상태로 복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적합하지 않은 상태'는 부상을 의미한 것이 아니다. 몸무게에 관한 것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립스는 부상을 입은 게 아니다. 그는 과체중 상태로 팀에 돌아왔다. 그렇게 된 이유는 모르겠다. 그는 훈련을 하고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사실은 공개적으로 기사화됐고 리즈 팬들은 이를 활용해 필립스를 조롱했다. 맨시티 소식을 전하는 '시티 존'은 "리즈 팬들은 필립스가 워밍업을 할 때 그를 조롱하는 노래를 했다"라고 전했다. "너는 돼지야", "너는 리즈에서 뛰기에 너무 뚱뚱해" 등 필립스의 몸무게를 겨냥하는 가사가 대부분이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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