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전략의 핵심은 참여와 협력을 통한 ESG경영"

김형택 기자 2022. 12. 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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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SG 경영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마케팅 관련 강의 및 연구활동으로 학자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유창조 교수(동국대 경영)가 '참여와 협력의 ESG 모델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미래성장 전략'을 펴냈다.

ESG 이슈는 기업들에게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 해결과 환경적 가치 제고를 함께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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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유창조 동국대 교수 '참여와 협력의 ESG 모델' 출간

(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최근 ESG 경영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마케팅 관련 강의 및 연구활동으로 학자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유창조 교수(동국대 경영)가 '참여와 협력의 ESG 모델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미래성장 전략'을 펴냈다.

ESG 이슈는 기업들에게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 해결과 환경적 가치 제고를 함께 요구하고 있다. 특히 투자기관들은 ESG 경영을 준수하지 않는 기업들에게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적지 않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선언하고 있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경영자들은 ESG 활동을 미래 경영을 위한 투자보다는 비용적인 관점에서 보고 있다. 저자는 기업이 사회적 이익을 구현하기 위해 기업의 이익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아직도 대부분 경영자들이 경영의 목표를 이윤극대화로 여기고 있고 친사회적 및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회적 가치 향상을 위한 경영자들의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경영자들이 이윤 창출과 함께 친사회적 또는 친환경적 활동을 전개할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이러한 질문에서 책을 쓰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윤 창출의 개념을 다음과 같은 두가지 측면에서 재조명해 보았다.

◇ “현재의 이익과 미래의 이익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첫째는 현재의 이익과 미래의 이익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이다. 기업이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이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면 결국 도태되어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기업은 현재와 함께 미래의 이윤 창출 기회를 끊임없이 모색해야 생존할 수 있다. 이 생존이라는 용어가 ESG 시대에 지속가능성이란 의미로 재탄생하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기업이 미래에도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가이다. 소비자들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더 좋은 가치를 경험하기 원할 뿐만 아니라 기업이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통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기 원한다. 그러나 기업은 이러한 활동을 전개할 경우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고 이러한 투자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점점 더 현명해지고 영향력을 행사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은 이런 요청에 부응하지 않는 기업들을 외면할 것이다. 결국, 미래의 생존을 위해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활동에 투자할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다.

◇ “누구를 위한 이윤 창출인가”

둘째는 누구를 위한 이윤 창출인가이다. 과거 시장을 지배해온 주주 자본주의는 경영자에게 기업에 자본을 투자한 주주를 위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요구한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근본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데 관계하는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협력을 도모해 더 큰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을 요구한다. 그 결과는 함께 성장하고 더불어 사는 포용적 사회가 구현될 수 있다. 이 개념이 작동하기 위해선 구성원들이 함께 협력해 더 큰 파이를 만들어 내고 혼자 했을 경우와 비교해 분배된 파이가 더 커져야 한다. 함께할 때 이익이 줄어든다면 함께할 경영자는 없을 것이다.

요약하면, 기업이 이해관계자들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더 큰 파이를 만들고 그로 인해 기업의 이익이 늘어날 수 있으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미래 시장을 지탱하는 힘이 될 것이다. 그리고 기업이 소비자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면 미래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ESG 경영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 요건들이다.

k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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