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손예진♥현빈 子 사진에 댓글, 귀여워서…가족 SNS는 따로"('스위치')[인터뷰①]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배우 이민정이 댓글 요정에 대해 언급했다.
이민정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개봉 앞둔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역)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극 중 이민정은 수현으로 분했다. 수현은 박강과 10년 전에 헤어진 첫사랑이다. 각자 배우와 화가로 성공하기 위해 이별을 선택했지만, 국내로 돌아와 재회한다. 수현 역시 오직 사랑만을 위해 미국 유학을 과감히 포기하고 생활력 만렙 현실 아내로 바뀐다.
이민정은 평소 SNS 댓글 요정으로 불리고 있다. 네티즌이 남기는 글에 댓글을 달아주기도 하고, 동료 배우들이 남긴 글에 등판하기도 한다.
이날 이민정은 "배우들이 라이브도 많이 하고 SNS로 소통을 많이 하지 않나. 저도 하고 싶은데 아이도 있고 오빠(이병헌)도 있다 보니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게 유일하다고 생각했다. 옛날처럼 팬미팅을 할 수 있는 시간, 공간을 낼 상황이 잘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한테만 댓글을 남기면 서운할 것 같아서 저한테 보이는 게 있으면 남긴다. 그렇다고 제가 휴대 전화를 쓰는 시간이 길지가 않다. (시간 날 때) 투둑투둑 남겼는데 팬들이 좋아해 주시더라. 물론 말실수가 될 수 있지만, 조심도 해야 한다. 하지만 내 팬들이라면 댓글을 남기는 거에 대해 어떤 느낌일지 알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정은 "농담처럼 반말, 존댓말 섞어서 남기니 좋아해 주시더라. 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저도 남겨주세요'라고 하는데, 이미 댓글 남기는 게 저에게는 일이 아니라 소통의 창구라고 생각한다. 댓글 다는 걸 숙제나 일처럼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댓글을 다 남겨주지 못하니까 '하지 말아야지' 하면 소통을 못 할 거 같아서 시간이 없을 때는 한 번도 SNS를 못 켤 때도 많다. 아이도 있고, 아이가 방학이면 제 휴대 전화가 걔한테 가 있는 경우가 많다. 제가 제 휴대 전화를 열심히 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민정은 절친인 손예진이 아들 알콩이 발 사진을 처음 공개한 글에 "발 연기 잘하네"라고 남겨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이민정은 "두 번째 발가락이 그렇게 돼서 귀여워서"라고 했다. 이어 "진짜 친한 사람한테만 남긴다. '좋아요' 누르는 게 있지 않나. 누구의 글인지 모르고, 글도 안 읽고 '좋아요' 막 누르는 거 안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정은 "의미 없이 모든 글에 '좋아요' 누른 건 안 한다. 관심 있는 사람 거에만 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한다. 가끔 재밌는 것도 있지만, 안부도 묻는다. 요즘은 SNS가 팬들도 보지만, 우리끼리라도 근황을 알 수 있는 거다. 저는 친구들한테 댓글도 많이 남긴다. 가시화되는 건 배우들이지만, 친한 친구들한테 장난도 많이 친다"며 웃었다.
이민정은 "제가 SNS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배우들은 당연히 자기의 모습을 오피셜하게 보여줘야 할 때도 있지만, 저는 가족들에게만 아이 사진을 보여주는 SNS가 있다. 가족만 아이 사진을 본다. 매일 사진을 보낼 수 없지 않나. 그런 용이라고 생각해서 할머니, 할아버지는 잘하지 못하니까 제가 가입해줬다. 그건 가족만 보는 SNS"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민정은 "번뜩 (댓글을 다는) 사람 많은데 저는 센스까지는 아니고 솔직해지려고 한다. 내 친구들이 궁금해서 보는 거다. 사실 배우들은 SNS에 못 올리는 게 더 많다. 배우들은 SNS에 나를 과시하는 건 오히려 없다. 근황도 1부터 10까지 올릴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스위치'는 오는 2023년 1월 4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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