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美 국제 영향력 감소”… 한국인 40% “영향력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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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민 절반 정도가 자국의 국제적인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2만944명이 응답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국의 국제적인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응답은 미국이 47%로 가장 높았다.
'자국의 국제적인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한국의 응답자는 40%로 이스라엘(57%), 싱가포르(42%) 다음 세 번째로 많았다.
미국의 경우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자국의 국제적인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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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민 절반 정도가 자국의 국제적인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국민의 40%는 ‘국제적인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퓨리서치는 자국의 국제적 영향력에 대한 판단과 응답자들의 정치 성향이 크게 연관되는 것으로 풀이했다. 정부·집권당에 반대할수록 자국의 영향력이 감소했다는 답변율이 높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경우 정부·여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의 38%가 ‘한국의 국제적 영향력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반면 정부·여당 지지자 중에는 14%만 이같이 답변했다.
미국의 경우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자국의 국제적인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7%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이 63%로 비교적 높았다.
한국은 ‘민주주의에 만족한다’는 응답자 중 44%,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자 중 15%가 ‘한국의 국제적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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