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트레이드 없는 삼성, 그래서 더 무거워진 원태인 어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은 불펜이 약한 팀이다.
원태인이 지금 이닝에서 20이닝만 더 막아줄 수 있다면 삼성은 투수 운영에 큰 탄력을 받게 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불펜 투수가 시즌 초반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선발들이 조금씩 힘을 보태주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태인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에 이어 그들 못지않은 성적을 내준다면 그야말로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불펜이 약한 팀이다.
올 시즌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선수는 세 명뿐이었다. 그중에서 3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베테랑 우규민이 유일했다.
세대교체를 하든 트레이드를 하든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삼성의 현실이다
약점이라는 점을 인정하고는 있지만 그 약점을 메우기 위해 순리를 거스르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포수 트레이드가 대표적인 예다.
삼성은 강민호-김태군-김재성으로 이어지는 주전급 포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누가 주전 포수를 맡아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박 감독은 포수 트레이드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주전급 카드가 아니면 쳐다도 보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선 다시 세 명의 포수를 모두 활용하는 계획까지 세워 놓고 있다.
3선발까지 선발 투수들을 믿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삼성은 뷰캐넌-수아레즈-원태인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갖고 있다. 4,5 선발이 다소 불안하기는 하지만 백정현이 제 페이스를 찾는다면 더욱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다.
원태인의 몫이 대단히 중요해진 이유다.
불펜이 허약한 만큼 선발 투수들이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주는 것이 필요하다.
뷰캐넌과 수아레즈는 이닝 소화력을 이미 인정받은 선수들이다. 원태인만 제 몫을 해준다면 좀 더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하고 좀 더 오래 던져주면 불펜 공백도 효율적으로 막아낼 수 있다.
6월이면 상무에서 뛰던 최채흥과 최지광이 전역을 하게 된다. 그때가 되면 삼성도 불펜 운영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원태인은 최소한 그때까지는 이닝 이터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원태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규정 이닝을 채우며 제 몫은 해냈다. 지난해 158.2이닝을 던졌고 올해는 165.1이닝을 던졌다. 그러나 완벽했다고는 하기 어렵다.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주며 불펜 과부하를 줄여 주기 위해선 좀 더 많은 이닝 소화가 필요하다.
원태인이 지금 이닝에서 20이닝만 더 막아줄 수 있다면 삼성은 투수 운영에 큰 탄력을 받게 된다.
이닝 이터가 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몸 관리는 물론이고 공 던지는 체력도 키워야 한다. 무엇 보다 경기 후반 이닝 실점이 적어야 한다. 좋은 결과를 꾸준히 만들며 벤치의 신뢰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원태인은 올 시즌 1회~3회까지 피안타율 0.288을 기록했고 4회부터 6회까지는 0.285의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이닝이 거듭될수록 특별히 나빠졌다고 하긴 어렵다. 오히려 7회 이후에는 피안타율이 0.048로 떨어졌다. 좀 더 긴 이닝을 맡길 수 있는 투수라는 걸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원태인이다. 지금까지도 잘해 왔지만 올 시즌엔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3선발이자 토종 에이스라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뛰게 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불펜 투수가 시즌 초반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선발들이 조금씩 힘을 보태주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태인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에 이어 그들 못지않은 성적을 내준다면 그야말로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감독의 기대 대로 이닝 이터로 거듭날 수 있을까. 삼성의 시즌 초반 레이스에 대단히 중요한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지현 치어리더, 광고 모델 됐다…섹시+러블리 바니걸 [똑똑SNS] - MK스포츠
- 김한나 “이 나이에 산타복도 입고”…치어리더 일상에 행복 [똑똑SNS] - MK스포츠
- 모모랜드 아인, 복근 자랑할 만…독특 절개 드레스 자태 [똑똑SNS] - MK스포츠
- 심으뜸, 연말에 레깅스 몸매 자랑은 반칙 “메리 크리스마스”[똑똑SNS] - MK스포츠
- ‘겨우 1년 못한 건데…’강백호 대한 ML 평가, 왜 갑자기 나빠졌을까 - MK스포츠
- “전속계약 해지할 수도”…뉴진스, 어도어에 내용증명 - MK스포츠
- ‘전자팔찌 1호 연예인’ 고영욱, ‘한때 한솥밥’ 이상민·탁재훈 공개 저격 - MK스포츠
- 韓야구 도쿄행 비상! ‘믿었던 고영표, 만루포→투런포 6실점 참사’ 류중일호, 대만에 3-6 패…
- ‘5명 10+득점’ KB스타즈, 우리은행 3연승 저지하며 2연패 탈출 - MK스포츠
- 10연패 노리는 두산, 인천도시공사 꺾고 단독 선두 질주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