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잘못" "대통령 사과해야"…끊이지 않는 여야 네 탓
【 앵커멘트 】 오늘 국방위에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두고도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에, 야당은 현 정부에 책임을 돌리며, 네 탓 공방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러면 누가 좋아할까요.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북한 무인기 사태가 지난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신원식 / 국민의힘 의원 - "(무인기) 대응하는 우리 손발을 묶었다. 그 정책에 그 정권에서 이런 행위를 한 사람들이 어떻게 손가락질할 수 있나요. 저는 내로남불이라고 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가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했다며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설 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무인기를 위로 보내라고 했는데, 그런데 한가하게 송년회를 해요? 이게 이해가 됩니까?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셔야…."
여당이 9.19 군사합의 등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도 문제를 제기하자, 양측 사이 고성이 오갔습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정부에 책임을 돌리는 게 여러분 부끄러운 줄 아세요! 문재인 정부에서 국방 다 해체했지 이걸 누가했습니까. 당장 9.19 군사합의 위반에 대해서 대북 규탄하세요."
▶ 인터뷰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5년 전에 이런 장비가 없어서 탐지 못 한 걸 이번에 탐지한 겁니다. 왜 중간에 그런 과정을 쏙 빼놓고 이야기하세요!"
야당이 윤 대통령의 확전 각오 발언에 거센 비판을 쏟아내면서, 국방위는 여야 간 책임공방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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