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를 ‘날강두’라 비난한 조규성 방송서 사과 “경솔했고 잘못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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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축구선수 조규성(24·전북)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날강두'로 불렀던 것에 대해 "경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8일 조규성은 tvN 토크쇼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당시 호날두와 설전을 벌였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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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축구선수 조규성(24·전북)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날강두’로 불렀던 것에 대해 “경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8일 조규성은 tvN 토크쇼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당시 호날두와 설전을 벌였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3일 한국은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맞붙었다. 호날두는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21분 교체됐는데 이 과정에서 조규성이 호날두에 “빨리 나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경기 후 조규성은 “상대에게 절대 안 밀려야겠다는 투지를 갖고 나왔다”며 “(상대 선수들이) 갑자기 욕을 해서 티격태격했다. 나도 일부러 건들면서 시비도 걸고 그랬다”고 말했다. 나아가 “호날두는 날강두”라고 했다.
당시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은 스코어 1대1 상황이었고 한국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추가골이 반드시 필요했다.
조규성은 “그러자 호날두가 조용히 하라면서 ‘샷업(shut up)’이라고 말했고, 뒤에 있던 포르투갈 페페 선수도 너 우리 형한테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호날두가 교체됐음에도 천천히 들어가고 있자 조규성이 한 마디 한 것이다. 조규성은 “저도 그때는 경기 도중이다 보니까 흥분이 많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그렇게 했던 것 같다”고 했다.
‘날강두’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그거는 제가 조금 경솔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저는 정말 호날두를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저희가 경기를 이겼다 보니까 장난으로 기분이 좋아서 했던 말인 것 같다”며 “공식석상에서 그렇게 장난을 치면 안 되는데 그거는 제가 잘못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날강두는 날강도와 호날두를 합친 별명으로 지난 2019년 방한했던 호날두가 단 1분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자 이에 불만을 가진 관중들이 날강도 같다는 이유로 붙인 별명이다. 당시 호날두는 경기 시간 절반 이상은 45분을 뛰기로 계약이 되어있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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