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2년 종로도서관, 소장 ‘불조역대통재’ 보물로 지정
원본과 똑같은 영인본 만들어 전시
서울시교육청 종로도서관은 소장 귀중본 ‘불조역대통재(佛祖歷代通載)’가 지난 23일 국가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불조역대통재 22권 14책은 원나라의 염상(念常)이 석가여래의 탄생부터 1334년까지의 고승 대덕들에 대한 전기를 편년체로 수록한 책이다.
1472년(성종3년) 인수대비의 제안으로 찍은 인출본 총 30건 가운데 한 건으로, 앞서 1430년(명선덕5) 명나라에서 중간된 판본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복각한 목판본이다.
후대에 개장·수리됐고 분책되기도 했지만, 전권이 남아있는 완질본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2건만 확인되는 등 자료적인 완전성과 함께 희소가치도 확보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불조역대통재는 1472년 음력 6월에 지어 갑인소자로 찍은 김수온발문의 인출정보도 고스란히 남아있으며, 인출불사의 역사·문화적인 실체와 성격을 진단하고 해당 목판을 복원할 수 있는 원천자료로서의 가치도 있다”고 밝혔다.
종로도서관은 불조역대통재의 보물 지정을 기념해 내년 1월 9일부터 3월 사이 고문헌 전시회 ‘102년의 종로도서관 보물을 품다’를 비롯한 관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불조역대통재의 원본과 똑같은 영인본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직접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향후 불조역대통재를 소개하는 영상도 제작해 도서관 누리집 및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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