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부산의 젊은 MF' 권혁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러브콜

박찬준 2022. 12. 29. 14: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아이파크의 젊은 미드필더 권혁규(21)가 '스코틀랜드의 명가' 셀틱의 러브콜을 받았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셀틱이 부산에 권혁규 영입 오퍼를 보냈다. 단순 영입 의향이 아닌, 꽤 큰 규모의 이적료까지 제시할 정도로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셀틱은 상무 시절부터 권혁규를 지켜보고, 부산 복귀 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며 합격점을 내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산 아이파크의 젊은 미드필더 권혁규(21)가 '스코틀랜드의 명가' 셀틱의 러브콜을 받았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셀틱이 부산에 권혁규 영입 오퍼를 보냈다. 단순 영입 의향이 아닌, 꽤 큰 규모의 이적료까지 제시할 정도로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권혁규가 셀틱행에 성공할 경우, 2022년 1월 잉글랜드 울버햄턴으로 이적한 정상빈(그라스호퍼 임대) 이후 또 한명의 젊은 K리거의 유럽 직행이 이루어지게 된다.

권혁규는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유망주 중 한명이다. 부산 유스 시스템이 만들어낸 걸작으로 꼽힌다. 개성고 3학년이던 2019년 K리그2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 9월 전남 드래곤즈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데뷔전까지 치렀고, 좋은 플레이로 호평을 받았다. 2000년 당시 1부리그로 승격한 부산과 정식 계약을 맺은 권혁규는 리그 16경기에 나섰다. 11라운드 FC서울전에서는 프로 데뷔골까지 넣었다. 비록 부산이 강등됐지만, 권혁규의 플레이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권혁규는 곧바로 군에 입대했고, 상무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K리그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가운데서도 주전급으로 활약했다.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 스리백 한자리에서 뛸 정도로 다재다능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올림픽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2022년 U-23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권혁규는 9월 전역 후 부산으로 복귀했다.

어린 나이에도 가능성을 보인 권혁규를 향해 셀틱이 주목했다. 특히 1m90-83㎏이라는 유럽식 체격에, 수준급 스피드와 탁월한 기술에 주목했다. 셀틱은 상무 시절부터 권혁규를 지켜보고, 부산 복귀 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며 합격점을 내렸다. 셀틱은 일찌감치 여러차례 제안을 보냈다. 포기는 없었다. 셀틱은 최근 들어 또 다시 이적료를 높여 제안을 보냈고, 부산의 답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부터 유럽 진출을 목표로 했던 권혁규는 도전 의사를 보이고 있다.

셀틱은 설명이 필요없는 스코틀랜드 최고의 명문이다. 52차례나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도 한차례(1966~1967시즌)도 차지했다. 한국 선수와도 인연이 깊다. 기성용-차두리가 뛰었다. 2010~2012년까지 함께 뛰며 '기-차듀오'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셀틱은 최근 아시아 선수를 중용하고 있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지도력을 과시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 일본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재미를 봤다. 현재 셀틱에는 후루하시 쿄고를 비롯해 이데구치 요스케,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 등 4명의 일본 선수가 뛰고 있다. 셀틱은 범위를 넓혀 한국에도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과거 송민규(전북)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과 연결된 셀틱은 월드컵을 통해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전북)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권혁규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 셀틱은 월드컵 전부터 권혁규에 오퍼를 건냈다.

12년만에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오른 한국축구의 화두는 유럽행이다. 부산의 구단주이기도 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한국축구의 지속 가능한 성공을 위한 방안으로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제시한 바 있다. 조규성에 앞서 권혁규가 K리거의 유럽행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