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北무인기 도발’ 연일 강경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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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무인기 도발에 대응해 연일 강경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날 ADD를 찾은 것은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이후 대응 노력과 전력 구축을 강조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ADD 방문에 앞서 윤 대통령이 우리 군의 무인기와 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한 실효적 전력 증강 추진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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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무인기 도발에 대응해 연일 강경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윤 대통령은 29일 대전 유성구에 자리한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했다. 최근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응한 우리 군의 감시·정찰·요격시스템을 포함한 국내 무기체계 개발 현황 전반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ADD는 국방 무기체계와 국방과학기술 조사·연구·개발·시험 등을 담당하는 국방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으로 연구진을 비롯한 3500여명이 근무중이다. 국방에 필요한 무기체계와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성능시험 등을 실시한다. 특히 ADD는 국방부가 전날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밝힌 내년부터 5년간 5600억원을 투입해 북한 무인기 대응전력을 확보하고 연구하는 과정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윤 대통령이 이날 ADD를 찾은 것은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이후 대응 노력과 전력 구축을 강조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ADD 방문 계획을 사전 공개한 것부터가 이례적이다. 통상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시간과 장소 등 일정 자체가 행사 종료시점까지 기밀로 유지된다. 그런데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이 무인기와 미사일 등 비행물체에 대한 감시·정찰·요격시스템, 그리고 공격용 미사일 개발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ADD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다수의 무인기를 동원해 노골적으로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에 경고메시지를 보내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북한 무인기가 서울 북부 상공까지 휘젓고 다니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대공방어망이 뚫린 것 아니냐는 국민적 충격과 불안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미도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ADD 방문에 앞서 윤 대통령이 우리 군의 무인기와 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한 실효적 전력 증강 추진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예정된 오찬 대신 참모들과 가진 긴급회의에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 보복하라. 그것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며 “북한에 핵이 있다 해서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북한 무인기 파문 발생 이후 연일 강경한 대북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당일인 지난 26일 첫 번째 무인기 1대가 내려왔다는 보고를 받고 ‘우리는 2대, 3대 올려보낼 수 있도록 조치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 또 필요하다면 격추하고 관련 조치를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튿날 국무회의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대비태세 부족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선의와 합의에만 의존한 대북정책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상황과 관련해 “확전의 각오로 임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신대원·박상현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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