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서는 '노원'·강남서는 '송파'…올해 집값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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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집값이 지난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한강 이북 지역에선 '노원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이남 지역에선 '송파구' 집값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올해 들어 한강 이북 지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노원구다.
송파구 집값은 올해 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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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노원구 12.02%·송파구 8%↓
전셋값도 하락 지속…“세입자 우위”
올해 서울 집값이 지난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한강 이북 지역에선 '노원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이남 지역에선 '송파구' 집값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금리가 높은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된 영향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6일) 기준 서울 집값은 0.74% 내려 전주보다 낙폭이 더 커졌다. 서울 집값은 지난 5월 마지막 주(30일) 하락세로 전환해 31주 연속 내리고 있다. 올해 들어 7.2% 떨어졌는데 작년 상승분 6.58%를 모두 반납한 상황이다.
올해 들어 한강 이북 지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노원구다. 노원구 집값은 올해 12.02% 내렸다. 지난해 상승분(9.83%)을 웃도는 하락 폭이다.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 '한진한화그랑빌' 전용 84㎡는 지난 23일 6억5000만원에 직거래 됐다. 지난달 26일엔 7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는데 1달 만에 1억원이 급락한 것이다. 올해 최고가 9억4500만원(6월)보다는 2억9500만원 하락했다.
상계동에 있는 '상계주공6(고층)' 41㎡도 지난 19일 4억8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맺어 올해 최고가 6억3000만원(3월)보다 1억5000만원 떨어졌고, '상계주공3(고층)' 전용 84㎡는 지난 9일 8억원에 거래돼 작년 최고가 9억9000만원(1월)보다 1억9000만원 내렸다.
한강 이남 지역에선 '송파구' 집값이 가장 많이 내렸다. 송파구 집값은 올해 8% 하락했다. 작년엔 8.99% 올랐는데 지난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수준이다.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트리지움' 전용 84㎡는 지난 22일 18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달 이뤄진 직전 거래 18억3000만원보다는 2000만원 올랐지만, 올해 최고가 23억1000만원보다는 4억8000만원 급락한 수준이다.
가락동에 있는 '헬리오시티' 전용 59㎡도 지난 1일 12억6500만원에 손바뀜해 올해 첫 거래가 성사됐다. 지난해 9월 20억9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면적대다. 당시보다 8억2500만원 폭락했다.
이 밖에도 △도봉구(-11.8%) △성북구(-10.27%) △강북구(-9.58%) △은평구(-9.57%) △중구(-9.1%) △서대문구(-9.08%) 등 자치구도 큰 폭으로 집값이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심리가 매우 위축됐다"며 "직거래와 간헐적인 급급매 거래로 실수요자들이 기대하는 가격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큰 폭으로 내렸다. 올해 서울 전셋값은 9.36% 하락했다. 지난해엔 5.31% 올랐는데 작년 상승분보다 2배가량 더 내린 셈이다.
한강 이북 지역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내린 자치구는 은평구로 올해 11.79% 하락했다. 작년 상승분 5.62%의 2배가 넘게 떨어졌다. 녹번동과 응암동에 있는 대단지에서 전셋값이 계속 내리고 있다.
한강 이남 지역에선 송파구 전셋값이 12.09% 내려 낙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 잠실동과 가락동, 문정동에 있는 실수요자 선호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나오면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물이 빠르게 쌓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세입자가 우위를 보이는 시장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낙폭이 큰 급매거래가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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