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금융 장관급 소통채널 개설…"100조 투자, 적극 뒷받침"

김남이 기자 2022. 12. 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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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이창양 산업부장관을 만나 내년 산업계의 100조원 투자계획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이 장관은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수출·투자 금융지원 협의회'를 열고, 내년 산업여건 점검과 투자 촉진을 위한 산업계-금융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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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3년도 금융정책기관·정부부처 간 정책금융 자금공급 협약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이창양 산업부장관을 만나 내년 산업계의 100조원 투자계획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이 장관은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수출·투자 금융지원 협의회'를 열고, 내년 산업여건 점검과 투자 촉진을 위한 산업계-금융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정책금융기관장과 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조선·철강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가 출범한 '정책금융지원협의회' 이후의 첫 산업계 간담회로 내년 산업계와 금융권이 함께 긴밀히 협력해 복합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새 정부에서 산업-금융 장관급 소통채널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분기 또는 반기별로 정례화해 운영된다.

우선 산업계는 내년 전망과 향후 투자계획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정책금융 투입, 대출·보증 확대, 금리 인하, 여신한도 확대 등을 금융계에 건의했다.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에 정책금융기관들은 내년 △글로벌 초격차산업 △미래유망신산업 △사업재편 및 산업구조 고도화 △유니콘 중소·중견 육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경영애로 해소 등 5대 핵심산업 분야에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내년 우리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과 투자의 위축, 자국우선주의, 에너지위기 등으로 매우 녹록치 않은 상황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이 목표로하는 100조원의 투자계획과 6800억원 이상 수출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산과 고용을 유지하고 나아가 향후 경제가 살아날 때에 경쟁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분야에서 적극적 뒷받침 할 것"이라며 "대내외 경제상황으로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부처별 산업정책을 반영해 정책금융 총 81조원을 집중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민간금융기관에서도 100조원 투자계획에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을 기대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반영하고 산업계와 금융권 사이의 긴밀한 협력과 이해를 통해서 금융이 우리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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