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금액지수 11.3% 하락…"반도체 가격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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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수출금액지수가 11% 넘게 하락하면서 2년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9일) 발표한 '2022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수출금액지수는 124.58로, 1년 전보다 11.3% 하락했습니다.
한 달 기록한 하락 폭인 -6.6%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겁니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25.0%)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하락 폭입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5.4%)와 화학제품(-17.0%) 순으로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물량지수는 118.31로, 지난해 보다 6.3% 떨어졌습니다. 이 역시도 지난 2020년 5월(-14.8%)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주로 화학제품(-10.3%)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5.6%), 제1차금속제품(-6.8%) 등이 감소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출액이 감소한데다 전방산업 수요 부진 등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운송장비(21.8%)와 석탄및석유제품(26.8%) 등의 수출 금액은 증가했습니다.
수입금액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오른 164.5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상승 폭은 한 달 전(9.8%) 보다 큰 폭 축소됐습니다.
품목별로는 1차금속제품(-19.7%)과 석탄및석유제품(-10.2%)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물량지수는 131.32로, 한 달 전보다 3.8% 늘어 5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제1차금속제품(-11.6%) 등이 감소했으나 운송장비(76.7%), 광산품(5.6%) 등이 오른 영향을 받은 겁니다.
한은은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하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요건이 개선되면서 전기자동차 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가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4.04로, 1년 전보다 4.9% 떨어지면서 20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 할 수 있는 전체 상품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99.43으로 지난해 보다 10.9% 하락해 10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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