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투자 살리자” 첫발 뗀 ‘금융위-산업부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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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수출과 기업 투자를 촉진하려는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협력이 본격화했다.
금융위는 산업부와 함께 '제1차 수출·투자 금융지원 협의회'를 개최해 내년 산업여건을 점검하고 투자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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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핵심사업 분야 금융지원
김주현 위원장 “81조원 정책금융 공급할 것"
금융위는 산업부와 함께 ‘제1차 수출·투자 금융지원 협의회’를 개최해 내년 산업여건을 점검하고 투자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산업부는 대한상의의 ‘최근 경제동향과 정책과제’를 언급하며 자동차, 조선, 철강, 이차전지,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내년 전망과 향후 투자계획을 공유했다.
우선 내년도 수출여건은 글로벌 수요둔화로 인해 전반적인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자동차·이차전지·조선 산업은 친환경 전환과 수주 회복으로 수출실적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계의 협조도 건의했다. 내년 기업들이 제조·생산 시설 확대, 디지털·그린 전환 대응, 차세대 제품 개발·생산 등을 위해 투자를 추진할 때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투입, 대출·보증 확대, 금리 인하, 여신한도 확대 등을 통해 협력해달라는 내용이다.
이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산과 고용을 유지하고 향후 경제가 살아날 때에 경쟁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분야에서 적극적 뒷받침 할 것”이라며 “부처별 산업정책을 반영하여 정책금융 총 81조원을 집중 공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금융기관에서도 100조원 투자계획에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 등 금융위 소관 정책금융기관은 향후 부처별 산업정책을 반영한 5개 분야에 81조원을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5대 전략과제는 △글로벌 초격차산업(16조원) △미래유망신산업(13조원) △사업재편 및 산업구조 고도화(17조원) △유니콘 중소·중견 육성(9조원)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경영애로 해소(26조원) 등이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 어려움 해소를 위한 노력도 이어질 예정이다. 협의회에 참석한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3高(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보증제도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형 은행연합회 전무도 “금리 인상기에 금융부담이 큰 기업들을 위해 자금을 보다 원활히 공급할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본 협의회는 지난 26일 금융위의 ‘정책금융지원협의회’ 이후 열린 첫 산업계 간담회로 내년 경제상황을 산업과 금융이 긴밀히 협력해 복합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새 정부에서 산업계와 금융계의 장관급 소통채널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분기 또는 반기별로 정례화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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