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적시장에서 옮길 한국 선수는?
내년 1월 1일 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이 문을 열면서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운 태극전사들이 무대를 옮길 좋은 기회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공인된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는 이적시장에서 주목받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생애 첫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가나를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돼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했다. 가나전에서 그라운드에 나서자마자 정확한 크로스로 조규성(24·전북)의 헤더골을 도운 것이 백미였다.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선발 출전해 16강 진출의 디딤돌을 놓기도 했다.
자연스레 이강인을 탐내는 유럽 팀들이 늘어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프턴이 적극적으로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현재 소속팀인 레알 마요르카와 계약서에 1700만 유로(약 230억원) 안팎의 바이아웃(해당 금액만 지불하면 선수 의사로 이적할 수 있는 조항)이 담겨있는 터라 이적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는 평가다.
이강인이 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상을 이어간다면 몸값은 더욱 오를 전망이다. 레알 마요르카는 31일 오전 1시 헤타페와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는데,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조규성도 유럽으로 건너갈 채비를 마쳤다. K리그1에서 이미 득점왕에 올라 검증된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 프랑스 렌, 스코틀랜드 셀틱,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등과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조규성이 뛰어난 실력과 외모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끄는 것을 감안하면 거론되는 이적료 220만 파운드(약 33억원)는 저렴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진출한지 반 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인데도 이적설이 나도는 사례다. 김민재가 당장 이번 겨울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낮겠지만 빅클럽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EPL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미 김민재와 접촉했다는 소문까지 나돈다. 김민재는 내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5000만 유로(약 676억원)의 바이아웃이 적용된다는 것이 그 근거다. 실제로 나폴리는 이 조항을 의식해 김민재와 재계약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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