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 1월 1500억원 유상 증자 “쌍용건설 재무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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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이후 쌍용건설의 재무 환경 개선과 적극적인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1월 중으로 유상 증자를 진행한다.
글로벌세아 그룹이 유상 증자를 확정하면서 쌍용건설 재무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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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내년 1월 1500억원 유상 증자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쌍용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투자를 통해 부채비율이 개선되면 수주 시장에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29일 쌍용건설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세아 그룹이 최대주주로서 행사한 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 앞서 10월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과 SPA 계약을 체결했다. 공정위 심사 승인 절차를 거쳐 인수 잔금 납부까지 모두 완료해 쌍용건설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로써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이후 쌍용건설의 재무 환경 개선과 적극적인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1월 중으로 유상 증자를 진행한다. 유상 증자 규모는 1500억원 규모다. 유상 증자까지 마무리되면 신주와 구주를 포함해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의 약 9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나머지 10% 지분은 두바이투자청이 보유한다. 유상증자란 회사의 자본금을 늘리는 것으로, 회사는 증자의 결과로 신주를 발행해 주식수가 늘어나게 된다.
글로벌세아 그룹이 유상 증자를 확정하면서 쌍용건설 재무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500억원 규모 유상 증자를 하면 쌍용건설은 작년 600%대였던 부채비율이 200% 중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재무환경 개선으로 신용등급 상향과 금융비용 절감, 시공능력평가 상승 등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수주 경쟁력 강화와 수주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내수 시장 경쟁력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2022년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 1조4500억원을 기록했고 도급순위는 33위에 올랐다. 시평액은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을 합산해 계산하는데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쌍용건설은 공사실적평가액은 우수한 평을 받았지만, 경영평가액에서 부채로 인해 도급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을 품게 되면 글로벌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 그룹 계열사들이 발주하는 사업은 물론 중남미 국가에서 인프라사업과 도시개발사업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글로벌세아 그룹 또한 쌍용건설이 구축해 놓은 중동과 말레이시아, 싱가폴 지역 네트워크를 이용해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글로벌세아 그룹은 2025년까지 섬유·패션, 건설, 제지·포장, F&B(식음료), 문화·예술 분야를 주축으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발전하겠다는 ‘VISION 2025’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쌍용건설 인수를 추진했다. 글로벌세아 김기명 사장은 “글로벌세아 그룹과 쌍용건설은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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