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부진에 ETN 주목…메리츠증권, 국고채 10년·30년물 운용

장기금리 상승·하락에 따른 국채 가격 변동에 대응

증시 불황 흐름이 계속되면서 ETN(상장지수증권)이 장기 이자 수익을 추구하거나 주식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분산하고 싶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기초지수 수익률과 연동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기초지수 수익률에 연동하는 수익 지급을 약속하는 방식입니다.

오늘(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국채 10년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4개 종목과 30년물에 투자하는 ETN 4개 종목을 상장해 운용 중입니다.

해당 상품은 국채 10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메리츠 국채10년 ETN', '메리츠 레버리지 국채10년 ETN', '메리츠 인버스 국채10년 ETN', '메리츠 인버스2X 국채10년 ETN'과 '메리츠 국채30년 ETN', '메리츠 레버리지 국채30년 ETN', '메리츠 인버스 국채30년 ETN'과 '메리츠 인버스2X 국채30년 ETN'가 있습니다.

'메리츠 국채10년 ETN' 4종은 대표적인 장기국채인 국고채 10년물 3개 종목으로 산출한 기초지수에 각각 1배와 2배, 그리고 인버스 형태로 1배와 2배 투자가 가능한 상품입니다. '메리츠 국채30년 ETN' 4종도 국고채 30년물 3개 종목으로 산출한 기초지수에 각각 1배와 2배로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장외시장에서 기관 중심으로 거래되는 국고채를 개인 투자자들도 소액으로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버스 국채10년·30년물 ETN은 기초지수의 역방향으로 각각 1배와 2배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국채가격 하락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지속적인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메리츠 인버스2X 국채 30년 ETN'과 유사한 ETF(상장지수펀드)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습니다.

국고채 30년물은 여타 국채 또는 채권형 ETF보다 만기가 긴 '초장기 채권'으로, 금리가 오르고 내릴 때 가격이 더 크게 움직이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인 '메리츠 레버리지 국채30년 ETN'과 '메리츠 인버스 2X 국채30년 ETN'은 국내 상장지수상품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길어 장기 금리 변동에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합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국채 ETN은 금리 방향에 따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전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개인투자자가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에 처음 투자하는 경우,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기본예탁금도 1천만 원 필요합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