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폭락에...머스크, 직원들에 “증시 광기 신경쓰지 말라”

오경묵 기자 2022. 12. 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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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주식시장의 광기’에 신경쓰지 말라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올해 테슬라 주가는 70% 빠졌는데,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전기차 수요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장기적으로 테슬라는 지구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에서 차량 가격을 내린 것과 관련, “가능하다면 앞으로 며칠 동안 자발적으로 판매 촉진에 나서달라. (이것이) 진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11%나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며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머스크는 “주식시장의 광기에 신경쓰지 말라”며 “우리가 계속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다면 시장은 이를 알아줄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3% 올라 113.71달러에 마감됐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블룸버그는 개인투자자들이 강력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의 330달러에서 250달러로 낮췄다. 지난 2년간은 수요가 공급을 앞섰지만, 내년에는 공급이 수요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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