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76% "코로나19 이전 일상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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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의 76%는 '코로나19 이전 일상을 회복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만 저소득층은 다른 소득계층에 비해 일상 회복 수준이 낮고, 우울과 울분 점수가 전체 평균보다 높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상 회복도를 월평균 가구소득으로 나눠보면 저소득층이 다른 소득 계층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결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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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기도·서울대 보건대학원, 코로나19 인식변화 조사
저소득층일수록 일상회복 수준↓, 우울·울분 점수↑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민의 76%는 '코로나19 이전 일상을 회복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만 저소득층은 다른 소득계층에 비해 일상 회복 수준이 낮고, 우울과 울분 점수가 전체 평균보다 높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지난 1~7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민 인식변화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얼마나 회복했는지 물었을 때 76%는 '일상을 회복했다', 11%는 '일상회복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0점(완전 정지)에서 100점(완전회복)까지 제시하고 표시하도록 한 결과 일상회복 수준의 평균값은 65.8점이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동일 문항을 적용한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다. ▲2020년 5월 53.9점 ▲2020년 7월 51.8점 ▲2020년 10월 48.2점 ▲2022년 1월 47.2점 ▲2022년 9월 62.6점 등이다.
그러나 일상 회복도를 월평균 가구소득으로 나눠보면 저소득층이 다른 소득 계층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결과를 나타냈다.
100만 원 미만(37명)은 55.6점, 100만~200만 원 미만(53명)은 57.8점인 반면 600만~700만 원 미만(120명)이 69점, 700만~1천만 원 미만(177명)이 69.1점으로 높았다. 가장 고소득층인 2000만 원 이상(83명)도 66.6점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정신건강 영향을 보면 자가우울척도 기준 10점 이상(우울군)의 비율은 34%다. 앞선 9월 조사의 41.9%보다 낮았지만, 지난 1월 조사 25.1%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울분의 경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심한 울분'이 16.1%로 9월 16.7%와 유사한 수준이었고, '울분의 지속' 상태는 9월 41.7%에서 47.1%로 소폭 증가했다. 월 소득 200만 원 미만 저소득층의 경우 우울 평균 점수가 9.7점으로 200만 원 이상(7.45점) 보다 높았다.
코로나19 위험 인식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시 그 결과가 심각하다고 위험을 높게 보는 응답률은 1월 51.2%, 9월 49%, 12월 43.1%로 낮아졌다.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대부분의 거리두기가 해제된 상황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극복할 수 있다'에 동의한 비율은 55.2%로, 9월 46.1%보다 9.1%p 증가했다.
'코로나19가 곧 통제·관리 가능한 위험이 될 것이다'는 48.2%(9월 43.6%), '코로나19 유행이 곧 끝날 거라고 믿는다'는 37.2%(9월 29.9%)로 지난 9월보다 동의율이 늘어났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도민의 일상회복 수준은 높아졌으나 정신건강 지표는 여전히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한 수준이다. 아울러 소득 수준 등 사회적 조건에 따라 발생하는 일상 회복과 정신건강 수준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자료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 모집단 비례 권역 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으로 수집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p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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