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 유럽 수출, 소련 붕괴 이후 최저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스관을 이용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량이 올해 소련 붕괴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알렉세이 밀레르 가스프롬 최고경영자(CEO)이 올해 옛 소련 이외 지역으로의 가스 수출량이 1009억 세제곱미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올해 중국으로의 가스 수출은 지속적으로 늘린 점을 고려하면 유럽으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우크라 전쟁 이후 본격 수출 줄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로 獨수입 중단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가스관을 이용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량이 올해 소련 붕괴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프롬은 또 올해 전체 가스 생산량도 4126㎥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5148억㎥)보다 19.9% 줄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올해 중국으로의 가스 수출은 지속적으로 늘린 점을 고려하면 유럽으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은 러시아의 석유·가스의 최대 수입처다. 그러다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본격적으로 줄이기 시작했다. 러시아도 가스 대금을 자국 통화인 루블화로 지불하라는 요구를 거부한 유럽국가들로의 수출을 중단했다.
특히 독일로의 러시아 천연가스 직수출은 지난 9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로 완전히 중단됐다. 스웨덴과 덴마크는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에서 발생한 4건의 가스누출이 폭발에 의한 것이라고 결론 냈지만,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폭발이 사보타주(파괴공작)에 의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반면 러시아는 영국 해군 요원이 이 폭발의 배후라고 비난했지만 영국은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러시아 가스의 유럽 수출은 흑해 해저를 관통해 남동부 유럽으로 연결되는 튀르크스트림 가스관과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혼이라 속이고 연애한 유부녀…억울하다며 협박한 남성[사랑과전쟁]
- "우리 딸들 어떡해"..남편 장검에 찔려도 자식 걱정한 아내
- 30대 금수저 '기내 난동'…팝스타 SNS 타고 '국제망신'[그해 오늘]
- 의사 지시로 대신 사망진단…대법 "의사·간호사 모두 유죄"
- "집 곳곳에 혈흔? 동거녀 죽이면서"..경찰, DNA 분석 의뢰
- 비트코인, 약세 계속…억만장자 마크 큐반 "더 떨어지길 바란다”
- "딸 뛰어내려요!"..1층서 두 손으로 받아낸 경찰
- OK금융 조재성 “저는 병역비리 가담자…진심으로 사죄드린다”
- [단독]포스코, '힌남노' 이겨낸 임직원에 특별격려금…기본급 100%
- 장인 앞에서 장검 꺼내…아내 살해한 남편, 징역 20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