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비판 러 재벌 의문사…올해 12명 석연찮은 죽음

김지선 2022. 12. 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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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시지 재벌'로 불리는 러시아의 한 기업인이 해외 여행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과거 반정부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사인이 석연치 않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전쟁을 반대한 러시아 재력가들이 줄줄이 돌연사했다는 점도 의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 인도의 한 호텔에서 떨어져 숨진 파벨 안토프.

블라디미디르 지역의원이자, 육가공업체를 통해 1천780억원의 자산을 쌓은 부호입니다.

현지 경찰은 친구의 죽음을 비관한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테러'라고 비판한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CNN은 러시아 유명 기업인 최소 12명이 올해 자살이나 설명할 수 없는 사고로 사망했으며, 그 중 6명은 러시아 최대 에너지 회사 두 곳과 연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석 달 전 모스크바 병원에서 추락사한 러시아 석유 대기업, 루크오일의 수장 라빌 마가노프가 대표적입니다.

루크오일은 3월 초 성명을 통해 전쟁을 '비극'으로 표현하면서 휴전과 대화를 촉구해 당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바 있습니다.

의문사한 인물 중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수출을 주도하는 국영 기업, 가스프롬과 관련된 인사들도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4월 가스프롬 자회사인 가스프롬뱅크 부회장 블라디슬라프 아바예프는 모스크바 자택에서 아내, 13살 난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알렉세이 밀러가 이끄는 가스프롬은 러시아의 전비 충당과 에너지 무기화 도구라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러시아 #의문사 #소시지_재벌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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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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