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시의회, 내년부터 정책지원관 확대 운영한다

이정희 영남본부 기자 2022. 12. 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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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올해 우수기관상 20개 수상
울산항만공사-노조, 2022년 임금·단체협약 체결...노사문화 정착

(시사저널=이정희 영남본부 기자)

울산시의회는 내년부터 실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정책지원관을 확대 운영한다.

29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울산시의회는 내년 상반기 정책지원관 6명을 추가로 임용할 계획이다. 올해 1월13일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는 의원정수의 최대 2분의 1까지 정책지원관을 둘 수 있다. 하지만 울산시의회는 올해 정수 22명의 4분의 1인 수준인 5명을 정책지원관으로 임용했다.

이들은 올 한해 조례 제·개정안 10건과 경제 활성화 촉구 등 시정질의 13건, 대정부 건의안 15건을 작성 지원했다. 또 각종 민생현안과 관련해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 형성을 위한 간담회와 토론회 81회 등 의원들의 정책활동을 지원했다.

특히 이들은 김기환 의장이 10월20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5차 임시회에 제출한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을 위한 지방교부세법 개정 건의안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건의안은 원전지원금 없이 방사능 방재업무를 수행하면서 지역자원시설세를 교부 받지 못하는 원전 소재지 인근 16개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적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요구한 것이다. 

울산시의회는 지난 1월 3명의 일반행정직을 시작으로 5월 임기제공무원 2명을 정책지원관으로 임용했다. 정책지원관은 입법정책담당관실(정책지원팀) 소속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개발과 분석, 의원발의 조례안 기초조사, 지역 현안과제 해결방안 검토 등으로 의정활동을 지원한다.

김 의장은 "정책지원관 운영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두드러진 조직변화의 핵심으로 의원들의 풍부한 경험에 정책지원관의 전문성이 더해져 정책의회의 면모를 일신했다"며 "다만 내실있는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지방의원 1인당 정책지원관 1명을 배치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울산 남구, 올해 우수기관상 20개 수상

울산광역시 남구는 올 한해 중앙 정부와 울산광역시 등 주관 20개 분야 기관 평가에서 수상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남구는 올해 1월 보건복지부 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중앙 부처 평가 7개, 울산시 평가 9개, 외부기관 평가 4개 등에서 수상했다. 이로써 남구는 시상금과 재정 인센티브 사업비 8억9500만을 확보해 현안사업의 추진 동력을 얻었다.

주요 수상 내역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유공 지자체 선정 △행정안전부의 골목경제 회복 지원사업 우수사례 공모대회 우수△보건복지부의 기초생활보장분야 우수지자체 장관표창 △행정안전부의 재난관리평가 우수 △울산시의 정부합동평가 구·군 평가종합 1위 △보건복지부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장관표창 등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코로나 재유행과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제·복지·안전·보건 등 다양한 정책분야에서 남구의 행정역량과 실천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매우 의미 깊다"며 "2023년 새해에도 구민의 수요를 반영한 생활밀착형 정책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혁신정책 추진으로 남구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12월28일 울산항 마린센터 12층에서 김재균 사장(사진 왼쪽에서 5번째)과 강덕호 위원장(왼쪽에서 6번째)이 임직원과 함께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

◇ 울산항만공사-노조, 2022년 임금·단체협약 체결...노사문화 정착

울산항만공사(UPA)는 전날 노동조합과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울산항 마린센터 12층 대회의실에서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김재균 사장과 강덕호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노사교섭을 통해 노동조합은 일·가정 양립과 안전·보건 등의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했고, UPA는 법과 원칙·정부지침을 준수하도록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강 위원장은 "노사 간 공동위원회 운영 등을 통한 적극적 파트너십이 원만하게 임금 및 단체협약을 갱신하게 된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존중받고 공사의 주인으로서 당당할 수 있는 조직문화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창립 이래 15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과 전 직원 직무급 도입이라는 결실을 맺은 것은 그동안 축적된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향후에도 노사 간 소통과 참여를 통해 직무중심 보수제도를 고도화하고, 직원의 근로조건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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