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 재판, 내달 3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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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재판이 내달 초에 본격 시작된다.
이날 뱅크먼프리드가 미국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인정할지 여부에 대한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뱅크먼프리드가 혐의를 인정하면 향후 재판은 빨리 끝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검찰 측과 긴 법정 다툼을 벌일 수 있다.
뉴욕 검찰은 지난달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형법상 사기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사기,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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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재판이 내달 초에 본격 시작된다.
2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월 3일 뉴욕 연방법원에서 뱅크먼프리드가 미국으로 송환돼 가택 연금된 이후 첫 재판이 열린다. 이날 뱅크먼프리드가 미국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인정할지 여부에 대한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뱅크먼프리드가 혐의를 인정하면 향후 재판은 빨리 끝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검찰 측과 긴 법정 다툼을 벌일 수 있다. 뉴욕 검찰은 지난달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형법상 사기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사기,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그가 혐의를 인정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뱅크먼프리드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를 통해 FTX에 대한 리스크 관리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형사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혐의를 인정할 가능성도 있다. FTX 몰락의 진원지가 된 알라메다 리서치 전 최고경영자(CEO) 캐롤라인 엘리슨과 게리 왕 FTX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최측근이 혐의를 인정하면서 그의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또 혐의를 인정하면 감형을 받을 수도 있지만, 검찰과 법적 다툼을 벌이다가 모두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11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일부 혐의만으로도 수십 년 형을 받을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 경우 남은 인생을 교도소에서 지내야 할 수도 있어 재기는 사실상 어렵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21일 미국으로 송환된 뒤 보석금 2억5000만 달러에 풀려나 현재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있는 부모 집에서 가택 연금된 상태다. 재판은 잇단 성폭력 혐의를 받은 오스카 수상 배우인 케빈 스페이시의 재판을 맡은 루이스 캐플런 판사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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