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전 국민에 여친 검증? 진짜 ‘막내아들’ 아닌데 [이슈와치]

이해정 2022. 12. 2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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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 열애를 둘러싼 루머가 무서운 기세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만 37살에 전 국민에 여자친구 검증을 받고 있는 송중기 신세가 처량하다.

앞서 송중기 소속사 하이지음 스튜디오는 12월 26일 "송중기가 영국 출신 여성과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만 37살인 송중기에게 이 여자를 만나라, 저 여자를 만나라 소란을 피우는 꼴이 더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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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배우 송중기 열애를 둘러싼 루머가 무서운 기세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만 37살에 전 국민에 여자친구 검증을 받고 있는 송중기 신세가 처량하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여운이 너무 커 정말 그를 제 앞가림도 못하는 막내아들 쯤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만 같다.

앞서 송중기 소속사 하이지음 스튜디오는 12월 26일 "송중기가 영국 출신 여성과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그러나 소속사가 기대한 '따뜻한 시선'은 곧 그의 여자친구를 향한 뜨거운 신상 파헤치기로 돌아왔다. 송중기가 지난 9월 열린 '2022 APAN STAR AWARDS'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사랑하는 케이티"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영국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연인이라는 추측이 나왔고, 곧장 송중기가 tvN '빈센조'를 촬영할 당시 그녀에게 이탈리아어와 영어를 배웠다는 구체적인 서사까지 탄생했다.

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를 상상하는 것까지는 애교. 당사자와 소속사가 침묵으로 일관하자 송중기가 외국 여배우와 산부인과를 방문했다는 진위를 확인할 수 없는 목격담과 이를 근거로 한 재혼설까지 나왔다. 심지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전 남자친구, 전 남편, 임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등도 고구마 줄기처럼 쏟아지고 있다.

송중기는 단 한 번도 자신의 연인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 바다 건너 섬나라 사는 전직 배우 신상 정보가 탈탈 털렸다. 재빠른 신상 털기 후엔 언제나처럼 짜맞추기가 진행된다. 여성이 임신을 해서 송중기가 결혼을 서두르고 있다느니 하는 식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 위에 결말을 덧입힌다. 이 과정에서 송중기와 그의 여자친구를 배려하는 '따뜻한 시선' 같은 건 없다.

일각에서는 송중기가 입을 여는 것이 루머를 종식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한다. 인정을 하든 부인을 하든 입장을 밝히라는 것. 하지만 송중기에겐 그럴 이유가 없고 대중과 언론은 이를 요구할 권리가 없다. 한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송중기이기에 연애에 관한 구체적 정보를 공개하는 데에 더 큰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만 37살인 송중기에게 이 여자를 만나라, 저 여자를 만나라 소란을 피우는 꼴이 더 우습다.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똑 부러지는 캐릭터지만 실제로는 사랑에 우는 순정남일 거라는 황당하고 무례한 오지랖, 이제는 접어야 할 때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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